살아가는 이야기

06-11-08 (목) 일기

리즈hk 2008. 11. 6. 10:04

"인간에게 가장 큰 재앙은 죽음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내면에서 죽어가는 것들이다."

-슈바이처-

 

아침 메일로 배달된 글 속에서 만난 슈바이처 박사의 글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 아침이다.

결국 일기의 서두에 이 글을 인용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죽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내면에서 죽어가고 있는 것들은 얼마나 많을까?

나를 위로한답시고 죽이는 것들도 있을테고,,

나를 편하게 하기위해 죽이는 것들도 있을테고,,,

..

..

 

오늘 아침에도 나는 나의 외면과 내면이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던가?

이래야지? 하면서도 난 그 반대로 하고 있는 청개구리가 아니던가?

 

사람이라서,,,

모질지가 못해서,,

덜 성숙해서..

아직  나이가 덜 먹어서,,,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

...

 

수많은 이유들이 있을것이다만,,,

 

이렇게 쓰면서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단하나,..

 

`나를 사랑하는 일`

그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맘을 쓰리라.

나를 사랑하는 일에 말이다..

 

 

 

오늘은 조용히 맑은 날이다.

바라보이는 노오란 잎들이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말이다.

바람이 없나 보다.

목요일의 아침이 가고 있다.

 

 

어정쩡한 생각으로 일기가 어두워졌다만..

내 마음은 서서히 맑아오고 있다.

 

 

다녀가시는 여러분도 맑고 고운 하루 만들어 가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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