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날짜가 지나가는 것이 그저 안스럽다.
내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음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다만..
그저 안스럽다.
12월도 반이 지났다.
세모로 치닫고 있는 날들이 불안하다.
무엇을 했나?
무엇을 했던가?
무엇을 이루었나?
..
하니 아무것도 없다.
무다.
단 한가지 외에는,,,,,,
그래서 이 허망한 08년도가 간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안스럽다.
욕실에 있던 몇 가지를 챙기고,,
옷가지 몇 벌을 챙기고,,
잡다한 것들을 챙겨 가방을 꾸린다.
드라이어를 가져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두고 가기로 한다. ㅎㅎ
이런 사소한 생각들로 이 아침이 살짝 들뜨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꿀꿀함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기를 마치고 준비를 서두르고,,
역으로 향하자.
짜여진 일정이 아니니 맘은 편하다.
이런 편안함도 존재할 수 있네..
늘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 맞추어서,,,
달음질치며 달려온 내 삶을 잠시 반추 반성해본다.
앞으론 이렇게 편안하게 아무 구애받음없이 그리 살고 싶다.
희망사항인가? 싶기도 하다.
ㅎㅎㅎ
화요일,,
환하게 웃어야 하는 화요일,,,
그런 날이 되시길 리즈가 강한 주문을 겁니다.
편안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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