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6-12-08(화) 일기

리즈hk 2008. 12. 16. 09:42

하루 하루 날짜가 지나가는 것이 그저 안스럽다.

내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음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은 아니다만..

그저 안스럽다.

12월도 반이 지났다.

세모로 치닫고 있는 날들이 불안하다.

 

무엇을 했나?

무엇을 했던가?

무엇을 이루었나?

..

하니 아무것도 없다.

무다.

단 한가지 외에는,,,,,,

그래서 이 허망한 08년도가 간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안스럽다.

 

욕실에 있던 몇 가지를 챙기고,,

옷가지 몇 벌을 챙기고,,

잡다한 것들을 챙겨 가방을 꾸린다.

드라이어를 가져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두고 가기로 한다. ㅎㅎ

 

이런 사소한 생각들로 이 아침이 살짝 들뜨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꿀꿀함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기를 마치고 준비를 서두르고,,

역으로 향하자.

짜여진 일정이 아니니 맘은 편하다.

이런 편안함도 존재할 수 있네..

늘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에 맞추어서,,,

달음질치며 달려온 내 삶을 잠시 반추 반성해본다.

앞으론 이렇게 편안하게 아무 구애받음없이 그리 살고 싶다.

희망사항인가? 싶기도 하다.

ㅎㅎㅎ

 

 

 

화요일,,

환하게 웃어야 하는 화요일,,,

그런 날이 되시길 리즈가 강한 주문을 겁니다.

 

편안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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