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게 마련인가 보다.
길게만 느껴지던 ‘탈출기’의 성서공부도 막바지에 이르러 총 묵상을 써야 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런데.. 머릿속이 텅 비어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진짜 그렇다.
멍하다.. 혼란스럽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렇게 대책 없는 마음이 들게 하는가?
시작할 때의 설레임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왜 이렇게 가슴 저쪽 한 구석이 휑하니 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광야!!
정말 내 마음이 황량한 광야란 말인가?
생각없이 있다가 뒤통수를 얻어맞을 때도 난 당당했고..
힘든 일을 하고도 심한 욕?을 먹을 때도 내 행동에 떳떳했었는데......
왜 이렇게 죄송하고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아무리 말을 이어도 그러한 말 이외는 나오질 않는다.
왜?
너무나 의미없는 시간만 보낸 것 같아서이다..
마지못해 한 숙제는 숙제 이상의 의미가 없었고..
숙제를 안해 갔을 때도 미안함보다는 당당함으로 모면하곤 했다.
그냥 그렇게 열정도, 열의도 없이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린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아~~~~~
이런 나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한다.
‘내 마음의 성전’이란 말을 깊이 새기고..
내가 안주할 곳은 바로 그 ‘성서의 우물’이란 걸 다시 한번 크게 느끼고 싶다.
그 울타리 안에서 생활할 때 사는 즐거움을 톡톡히 느낄 것이다.
시작할 때의 그 열정를 다시 느끼고 싶은 나를 돌아보면서..
2002년 1월16일
*** 엘리사벳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게 마련인가 보다.
길게만 느껴지던 ‘탈출기’의 성서공부가 끝이 나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야 총묵상을 쓴다.
차일피일 미루게 된 연유는 다름아닌 나의 게으름 탓이 첫째고..
둘째는 열심히 성서공부에 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으로 도저히 뭔가를 끄적거릴 게 없다는 게 그것이다.
머리 속이 텅 비어 아무 생각이 떠 오르지 않는다.
멍하고 혼란스럽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가?
창세기를 끝냈을 때의 그 뿌듯함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탈출기를 시작할 때의 그 설레임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왜 이렇게 가슴 한 구석이 휑하니 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광야!!
정말 내 마음이 황량한 광야란 말인가?
생각 없이 있다가 뒤통수를 맞을 때도 난 당당했고..
힘든 일을 하고 심한 욕?을 먹었을 때도 내 행동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죄송하고 송구한 느낌이 드는지..
아무리 말을 이어도 그러한 말 이외는 나오질 않는다.
왜??
너무나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낸 것 같아서이다.
마지못해 한 숙제는 숙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었고..
숙제를 하지 않고 갔을 때에도 미안함 보다는 당당함으로 모면하곤 했다.
그냥 그렇게 열정이나 열의도 없이 시간이 흘러 가기만을 기다린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아~~~~~~~~~!!
이런 나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당신께 감사한다.
‘내 마음의 성전’이란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내가 안주할 곳은 바로 그 ‘성서의 우물’이란 것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고 싶다.
그 울타리 안에서 진정한 마음으로 생활하며..
그 울타리 안에서 사는 즐거움을 톡톡히 느껴 보고 싶다.
시작할 때의 그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나를 돌아보면서..
아멘
2002년 2월 20일
***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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