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준비
전화를 들었다 놓게 된다.
전화를 할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왜 이러나?
내가 간다는 것을 내가 알리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싶다.
다들 그러다가 떠났겠지~
하루 하루가 길다.
긴 하루가 가고 나면 그저 허탈하다.
할 일도 없으면서 할일이 있는 척 하고 있다.
다들 그랬을까?
티비 삼매경에 빠지고,,
짐정리는 꼬딱지 만큼만 하고,,
그러면서도 누가 만나자고 하면 벌벌거린다.
왜 그래야 하는지?
내 마음이 시키니 안 할 수도 없지만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도 이곳에서 영원히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러나 이런 일이 나에게도 닥쳤고 지금 많이 힘들다.
해야할 일도,,
해야할 도리도 못하는 것 같아서 그저 미안타.
모두에게…
또 모든 것들에게......
이런 모든 마음은 나를 키우는 일이라 여기련다.
2009년 1월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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