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하루종일 먹으며 지낸 것 같다.
늘상처럼,,
내가 아프다고 느껴지면 커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고,,
밥 먹는 일에 열중을 하게 된다.
무엇때문에 일어나는 반응인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희안하게도 그러하다.
약을 먹어야 된다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
그 덕분인지 어제보다는 많이 나아진 상태가 되었다.
지금은 커피를 마시고 있고,,
어제보다는 덜 자주 코를 풀고 있다.
제채기도 덜하고 말이다.
조금 몽롱한 상태일뿐이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이 정도로 아프다는 것은,,
그저 푹 쉬면 나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푹 쉬라고 아픈지도 모른다.
몸도 마음도 때론 이렇게 쉬어주며 다독거려줘야 함을 안다.
그런데 꼭 아프면서 그것을 느끼니 문제다.
하하
날씨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 요즘이다.
바깥출입을 한 이틀 안하고 있다보니 몸이 근질거린다.
어제 2주만의 분리수거일이라 잠시 내려갔다온 것 빼고는,,,
월요일 밤 이후 내내 이렇게 집을 지키고 있다.
미련하다.
집앞 홈플러스라도 다녀와야겠다.
바람도 쐬고,,
필요한 것들도 구입하고,,,
책방에 들러 책구경도 하고,,
..
..
이렇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일에 매달리고 있는 나를 만난다.
참 많이 달라진 현상이다.
뭣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부담스러운 아침이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을 반추하며 지내는 것도 때론 고통스러움이라는 것을 예전엔 몰랐다.
지금 이 시기가 고마움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 아직은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내 마음이 아직은 덜 준비가 된 모양이다.
그러나 점점 괜찮아질 것이고,,
나를 드러내는 일에 무감각해질지도 모른다.
그때가 언제일까~? 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있지만 말이다.
따스한 커피가 좋다.
맛있다.
향긋하다..
그래서 마음도 더불어 따스해져온다.
오랫만에 날씨나 챙겨볼까~
한국 날씨는 하도 변화무쌍하게 올려놓으니 올릴 수가 없다.
오후의 기온과 현재의 기온과 체감온도와 등등을 다 올릴 수가 없어서,,
그저 하던대로 홍콩의 날씨나 올려보자~
한국의 기온이 떨어지니.. 홍콩도 조금 기온이 내려갔다.
늘 한국의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던 홍콩날씨였다.
![Cloudy with one or two rain patches.](http://www.hko.gov.hk/images/wxicon/pic6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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