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03-09(목) 일기

리즈hk 2009. 3. 26. 10:51

어젠 하루종일 먹으며 지낸 것 같다.

늘상처럼,,

내가 아프다고 느껴지면 커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고,,

밥 먹는 일에 열중을 하게 된다. 

무엇때문에 일어나는 반응인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희안하게도 그러하다.

약을 먹어야 된다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

그 덕분인지 어제보다는 많이 나아진 상태가 되었다.

 

지금은 커피를 마시고 있고,,

어제보다는 덜 자주 코를 풀고 있다.

제채기도 덜하고 말이다.

조금 몽롱한 상태일뿐이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이 정도로 아프다는 것은,,

그저 푹 쉬면 나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푹 쉬라고 아픈지도 모른다.

몸도 마음도 때론 이렇게 쉬어주며 다독거려줘야 함을 안다.

그런데 꼭 아프면서 그것을 느끼니 문제다.

하하

 

날씨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 요즘이다.

바깥출입을 한 이틀 안하고 있다보니 몸이 근질거린다.

어제 2주만의 분리수거일이라 잠시 내려갔다온 것 빼고는,,,

월요일 밤 이후 내내 이렇게 집을 지키고 있다.

미련하다.

집앞 홈플러스라도 다녀와야겠다.

바람도 쐬고,,

필요한 것들도 구입하고,,,

책방에 들러 책구경도 하고,,

..

..

 

이렇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일에 매달리고 있는 나를 만난다.

참 많이 달라진 현상이다.

뭣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부담스러운 아침이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을 반추하며 지내는 것도 때론 고통스러움이라는 것을 예전엔 몰랐다.

지금 이 시기가 고마움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 아직은 동의를 할 수가 없었다.

내 마음이 아직은 덜 준비가 된 모양이다.

그러나 점점 괜찮아질 것이고,,

나를 드러내는 일에 무감각해질지도 모른다.

그때가 언제일까~? 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아있지만 말이다.

 

따스한 커피가 좋다.

맛있다.

향긋하다..

그래서 마음도 더불어 따스해져온다.

 

 

오랫만에 날씨나 챙겨볼까~
한국 날씨는 하도 변화무쌍하게 올려놓으니 올릴 수가 없다.

오후의 기온과 현재의 기온과 체감온도와 등등을 다 올릴 수가 없어서,,

그저 하던대로 홍콩의 날씨나 올려보자~

한국의 기온이 떨어지니.. 홍콩도 조금 기온이 내려갔다.

늘 한국의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던 홍콩날씨였다.

 

 

 

Cloudy with one or two rain patches.
18-21도
습도는 70-85%
흐린 날
한 두 차례 비
강한 동풍
 
습하니 기운이 뚝~ 떨어질텐데..
모두에게 힘내란 메시지를 전한다.
 
 
날이 차갑습니다.
어느 지역엔 눈도 온다고 예보하던데..
건강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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