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며 전화가 왔다.
지난 번 서울 올라갔을 때 한나절 만나지 못하고 친 시험이었다.
전 날 엄마와 이모와 논다고(술도 한잔 했고,,)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토익을 위해 따로 공부한 것이 없다하니 염려를 안할 수 없지 않는가?
졸업을 위한 준비이긴 하나...
그러니 일정 점수만 받으면 된다지만...
그래서 점수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엄마의 마음은 그와는 반대로 염려가 되었다.
그것이 엄마니까...
또,,
한국에선 유치원 `병아리 반`만 다니고,,
홍콩에서 12년 공부한 녀석의 영어성적이 저조하면,,,
`뭐했나?` 할 수도 있기에..
일단 얼굴은 세웠다.
아니 세운 정도가 아니다.
기특하게도 만점인 990점을 받았단다.
`토플보다는 쉬웠어~` 하는 녀석의 목소리에 힘이 조금 들어가 있었다.
ㅎㅎㅎ
고맙다 아들~~
한국으로 대학진학을 위해 04년도에 친 토플은
300점 만점에서 십몇 점 빠지는 점수였는데 말이다. 기억이 가물거린다.
성적표,, 사진 찍어 보내 달라고 했더니..
ㅎㅎㅎ 웃으며 `블로그에 올리려고,, ?` 한다.
그러니 보내주지 않을꺼다.
이렇게 주절이 주절이 하고 있다.
근데 이렇게 신나하며 글을 올리다가..
많은 사람이 토익 만점 받는데 내가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어떠랴~
그건 그것이고,, 이건 이거니까...
이것도 언젠가 기억으로 남을 일이기에..
이렇게 쓴다.
삶은 기억의 연속이라지 않는가?
엄마가 제대로 해 주지도 못하는데..
그래서 늘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데..
니들은 대견하게도 이렇게 엄마를 감동시키는구나~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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