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미래가 없다니...??

리즈hk 2008. 12. 5. 09:41

성욱아~

지난 수요일 지하철을 타고 신촌으로 가면서,,

 니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지.

 

"엄마, 난 미래가 없어요~"

 

엄만 태연한 척 했지만 솔직히 깜짝 놀랬다.

네 입으로 너의 미래가 없다니....?

이제 만으로 18살인 녀석이 할 소리는 아니었기에...

다그쳐 물었었지...

 

엄마의 놀람에 대한 반응인지..

아님 너의 솔직한 심정인지는 아직도 반신반의 하지만..

너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법대를 갈 수 없음에 대해..

자신은 미래가 없다고 한 거다"라고,,

"친구들은 지금 공부에 정진하고 있고 곧 1학기를 끝낼 시기가 되었고,,

홍콩으로 돌아올텐데... 난 아직 입학도 안했으니......"

(영국대학은 녀석은 3년이면 졸업을 하니,, 1년 반이나 늦어진 셈이다.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

 

니가  그렇게 말했다.

마음이 아프고,, 염려가 아니될 수 없었다. 이 엄마는..

그래서 계속 나는 너의 현실만 생각하며 계속 말하였다.

 

`오늘을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과거에 빠져있는 것도 안되고,,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대충거리는 것도 안되는 일이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선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네 노력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등등`

 

내 반응에 녀석이 그런 뜻이 아니라며 무안해하며,,

"나에겐 오늘이 있을 뿐이예요~" 한다.

난 녀석의 이 대답을...

"오늘을 열심히 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녀석의 꿈을 키울 발판을 대학에서,,

그리고 더 나은 꿈을 위해 내가 녀석에게 해 줄일은 그저 사랑일 것이다.

 

한학기를 마칠 시기가 되어가는 친구들이 부럽겠지.

아직 입학도 하지 못한 녀석이니 말이다.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중이기에...

 

 

 

 

나는 고정관념에 빠져 사물을 바라보는 건 아닌가?

나에게 편한 쪽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진행하는 건 아닌가?

아들이 한 두 마디가 나를 울렁거리게도 했지만..

녀석을 다시금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들아~

긍정적인 사고가 널 크게 만들어 줄거란 말은 잊지 말기 바라며,,

모든 건 맘 먹기에 달린 거란 것도 잊지 마라.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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