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5-08-08(수) 일기

리즈hk 2009. 8. 5. 09:02

뭉개뭉개 먹구름 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정겹다.

눈이 시리지 않을만큼 햇살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가 들릴 것이고,,

지나가는 귀한 소리들 하나하나가 나의 귀를 두드릴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 나를 본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병이란 모름직이 소리도 없이 온다는 것처럼~

이것 역시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진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쉬엄쉬엄 올리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 날을 올리며 마무리를 해야겠다~
지난번 제주도 여행도 이러저러 핑계를 대다가 결국 올리지 못했었다.

그래서 칭찬한다.

잘 했다고,,,,

 

다림질 할 것들이 밀려 줄을 서 있다.

수건을 삶고 있으니,, 세탁기통속으로 투하를 하여 세탁을 할 것이고,,

대충 대충 스윽 스윽 하고만 청소도 제대로 해야겠다.

 

어제 갯벌체험에서 잡아온 조개로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조금 넣은 소금이 맛을 버려 버렸다.

보통은 싱겁다고 늘 간장이나 소금을 찾게 만들게 하는데..

유독 싱겁게 먹는 울 아들을 위해 조심한다는 것이...

뭐~

잘하려다 실수가 나온다잖는가?

다시 한번 더 해줘야겠다.

이번엔 크림소스로 해 줄까보다~~

근데 녀석은 토마토소스를 더 즐긴다.

 

..

커피가 식었다.

바람이 부는 중에 빨리도 식어버리네~

다시 주전자에서 더 부어와야겠다.

녀석이 자고 있으니 쿵쾅거릴수도 없고,,

조금 더 있다가., 재울만큼 재운 후에~~

심술바가지 엄마가 되어 청소기를 돌릴 예정이니,,, 그동안은 잘 자게 내버려둬야 한다.

너 모르지~~ 아들!

엄마의 이 장난스러운 심술을~~ ㅋㅋㅋ

 

상상만으로 즐거워지는 일들이 있다.

반대급부도 존재한다.

요즘 그 반대급부로 조금 골머리를 앓고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꺼라 믿는다.

 

아침부터 어느 집에서 튀김을 하는지 기름 냄새가 흘러들어 온다.

울 시엄니에 의하면 내가 냄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할 정도지만..

음,,,

어느집인지는 모를 그 집 식구들은 행복할까?

아마 밤 12시 넘어 된장인지 청국장인지 끓여대는 집일 것이다.

근데 넌 12시 넘어 안자고 뭘했냐~? 켁~

 

 

엄지와 검지에 생채기가 생겼다.

언제 그랬는지~? 어떻게 나도 모르게 생겼다.

따끔거리는 것이 싫어서 밴드를 붙였다.

덜 따끔거린다.

가슴이 아플때도 밴드를 붙이면 덜 아플까~?

 

 

흐린 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시간,..

다들 뭘하시는지?

나 역시 이웃 블로그 나들이가 뜸하니,,

오시는 분들도 뜸해지고,,

블로그도 방학에 들어갔나 싶다.

 

내 머리속에 기억되어 있는 블님들~ 오시는 분들~!

건강하게 오늘 하루 보내시고,,

행복한 일들만 주렁주렁 열리게 되소서!!!

 

 

 

이렇게 쓰고 있는 순간~

맑은 햇살이 방안으로 침입을 했다.

구름이 길을 열어주었나 보다.

금새 얼굴을 감추고 말았다.

햇살~~

숨바꼭질 중인가 보다~ 하느님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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