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09-09(목) 일기

리즈hk 2009. 9. 3. 08:33

빈 페이지로 두시간째...

이제 이 하얌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다.

언제부터 일기쓰는 일이 부담으로 다가왔나?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내 삶에도,, 내 생각에도,, 내 마음에도,,

 

 

책에 글보다 사진이 많은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지 않고 가끔 올라오는 글이나 만나지~ 했는데..

결국 어제 그 책을 구입했다.

진작에 구입을 했으면 멀쩡한 책을 살 수 있었을텐데...

여러사람의 손때가 묻은 Sample용 밖에는 없었다.

새책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애매모호한 대답만 하는 홈플 서점이었다.

그리고,, 정가대로 다 받는 것도 좀~? 그랬다.

 

집으로 돌아와...

비닐을 벗겨내니.. 조금 끈적한 부분도 있지만,,,

책 읽기엔 나쁘지 않다.

손때가 묻은 것이 때론 편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꺼번에 다 읽으면 하루도 아니 걸릴 것 같아서,,,

한 두장씩 넘기며 아껴보고 있다.

ㅎㅎ

 

이런 나를 만나는 것도 참 오랫만이다.

책을 손에 들면 빨리 끝내야 하는 마음에 서둘다... 이해안되어 다시 돌려보는 적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급히 먹는 밥에 체하듯 말이다.

 

아마도,, 내가 요즘 `그러자~ 그렇게 하자~~` 하는 `느림의 미학`이 이제야 내 몸에 익어가고 있는가?

그건 아니다. 정말로 아니다.

 

약속을 잡으려고 해도,,

시간 장소 날짜까지 하루만에 다 끝내려 하지 않는가?

빨리 연락 없다고 혼자 수선을 부리지 않는가 말이다.

 

게시판에 친구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별 장난을 다 치고 있지 않는가?

특별히 달라질 상황도 아니고,, 그것으로 무슨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

 

그런데 이런 장난꺼리를 그저 웃고 넘어가 주면 될 일인데...

꼭 한마디 토를 달아서 내 심사가 잠시 멈칫거리게 만드는 그런 분도 계신다.

내 블로그에 가끔씩 올라오는 스팸글처럼 취급해 삭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ㅎㅎ

그렇다고 그런 것에 연연해 할 거였다면 시작도 안했지~

왜 그걸 모를까?

 

근데.. 혹여~ 나는 그런 모습을 보인적은 없는지~? 하고 생각이 들더란 말야~~

또 이런 마음이 나의 옹졸함에서 오는 것이라 여겨지기까지 하여 얼른 맘을 접었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해서는 안될 말,,

등등..

가려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청해본다.

 

 

날이 쾌청하다.

한낮은 덥고,, 아침 저녁으로 춥다.

그래서인지 내 목은 오락가락한다.

소리가 나왔다가 안나왔다가... ㅎㅎ

아침이면 목이 칼칼하다., 날씨마냥~~

 

 

다들 목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다스리는 날 되세요~

주말이 또 다가오려고 하네요~

하루 하루 의미있게 보내시길 함께 기원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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