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페이지로 두시간째...
이제 이 하얌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다.
언제부터 일기쓰는 일이 부담으로 다가왔나?
참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내 삶에도,, 내 생각에도,, 내 마음에도,,
책에 글보다 사진이 많은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지 않고 가끔 올라오는 글이나 만나지~ 했는데..
결국 어제 그 책을 구입했다.
진작에 구입을 했으면 멀쩡한 책을 살 수 있었을텐데...
여러사람의 손때가 묻은 Sample용 밖에는 없었다.
새책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애매모호한 대답만 하는 홈플 서점이었다.
그리고,, 정가대로 다 받는 것도 좀~? 그랬다.
집으로 돌아와...
비닐을 벗겨내니.. 조금 끈적한 부분도 있지만,,,
책 읽기엔 나쁘지 않다.
손때가 묻은 것이 때론 편안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꺼번에 다 읽으면 하루도 아니 걸릴 것 같아서,,,
한 두장씩 넘기며 아껴보고 있다.
ㅎㅎ
이런 나를 만나는 것도 참 오랫만이다.
책을 손에 들면 빨리 끝내야 하는 마음에 서둘다... 이해안되어 다시 돌려보는 적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급히 먹는 밥에 체하듯 말이다.
아마도,, 내가 요즘 `그러자~ 그렇게 하자~~` 하는 `느림의 미학`이 이제야 내 몸에 익어가고 있는가?
그건 아니다. 정말로 아니다.
약속을 잡으려고 해도,,
시간 장소 날짜까지 하루만에 다 끝내려 하지 않는가?
빨리 연락 없다고 혼자 수선을 부리지 않는가 말이다.
게시판에 친구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별 장난을 다 치고 있지 않는가?
특별히 달라질 상황도 아니고,, 그것으로 무슨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
..
그런데 이런 장난꺼리를 그저 웃고 넘어가 주면 될 일인데...
꼭 한마디 토를 달아서 내 심사가 잠시 멈칫거리게 만드는 그런 분도 계신다.
내 블로그에 가끔씩 올라오는 스팸글처럼 취급해 삭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ㅎㅎ
그렇다고 그런 것에 연연해 할 거였다면 시작도 안했지~
왜 그걸 모를까?
근데.. 혹여~ 나는 그런 모습을 보인적은 없는지~? 하고 생각이 들더란 말야~~
또 이런 마음이 나의 옹졸함에서 오는 것이라 여겨지기까지 하여 얼른 맘을 접었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해서는 안될 말,,
등등..
가려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청해본다.
날이 쾌청하다.
한낮은 덥고,, 아침 저녁으로 춥다.
그래서인지 내 목은 오락가락한다.
소리가 나왔다가 안나왔다가... ㅎㅎ
아침이면 목이 칼칼하다., 날씨마냥~~
다들 목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다스리는 날 되세요~
주말이 또 다가오려고 하네요~
하루 하루 의미있게 보내시길 함께 기원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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