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5-11-09(목) 일기

리즈hk 2009. 11. 5. 08:45

추웠던 날씨가 조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두툼한 옷들을 입혀 보낸 것 같은 차림의 두 아이가 보인다.

학교에 가서 덥다고 벗을텐데... 하는 마음이 든다.

 

음,,

이제쯤 집으로 돌아와 내 하루를 시작할 시간인데..

이미 한바탕 난리를 피운후다.

 

커피를 마시며,,

오늘을 생각해 본다.

졸업후 처음으로 만날 친구가 어떻게 변했을까? 하고 상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소해 보이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오늘 그렇게 그 행복의 솥단지 않으로 들어가 볼것이다.

삶기든,, 튀겨지든,, 아님 타든,,,

하하

 

 

가을이 짙어지나~ 했는데..

어느새 베란다 창을 통해 보이는 가을은 간곳이 없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단 얘기다.

곱다.. 화려하다.. 멋지다.. 이런 수식어보다는..

말라가고 있구나~ 더 앙상하게 가지만 드러나겠구나..

뭐 그런 ~~

 

그래도 녀석들은 자신의 소임을 다 하고 소멸되는 것인데..

나는 나의 소임을 다 하고 있는감~?

하고 물으니... 대답을 못한다.

 

큰소리로 대답을 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야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컴퓨터 옆에서 나를 보고 있는 장미가.. 아직은 싱그럽다.

거뭇거뭇 말라가는 것들도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러하다.

 

싱그러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상큼함을 줄 수 있는 사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사람~

....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구에게든,,, 말이다.

 

근데 요즘 나 잘 안웃고 있단 말야~

하나만 챙겨봐도 이렇게 금새 드러난다.

나의 단점이...

고쳐야 한다는 거 아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그렇게 고쳐보자~

아주 조금씩 조금씩 말이다.

 

 

커피가 향기롭게 내려졌답니다.

혼자 마시기가 그렇네요~

그래서 주전자째 들고 왔는데..

커피 한 잔 같이 할까요?

날씨가 싸늘하니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잖아요~

 

커피같은 은은한 향기속에서..

하루를 보람되게 보내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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