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7-11-09(토) 일기

리즈hk 2009. 11. 7. 06:06

눈을 뜨니 깜깜하다.

적막하다는 말이 맞겠다.

더 자려고 더 잠을 청하려고 하였지만, 맘처럼 되지 않았다.

일어났다. 그것이 미적거리는 것보다는 생산적일 것 같아서 말이다.

컴을 켜고,, 커피를 내리고,, 컴 앞에 앉아 두리번거리고 있다가..

글쓰기를 눌렀다.

 

일기의 식상함,,

스피커를 끄거나,, 수동으로 멈추기 전엔 계속 흐르는 음악같은 지루함,,

지금도 역시 노래하나가 계속 흐르고 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데 계속 듣고만 있다.

아직 깜깜한데 말이다.

 

 

월요일은 엄마 생신이다.

오늘 식구들이 모이기로 하였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전화로 떼우던 일을 직접 참석을 하게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난 그동안 손가락 운동만 열심히 한 딸이고 며느리였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할지라도,,

그 상태였을때에는 느끼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여겼으니까...

제사라던가~ 명절에 식구들이 모인다면 그저 아쉬운 맘만 그득했을뿐인데....

이런 일들이 나에게 이렇게 옆에서 올꺼라고 예상도 못하고 살았었는데..

그래서 이 순간을 감사한다.

울 엄마의 생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점점 줄어들꺼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써늘해진다.

그런 마음은 접고,, 오늘 즐겁게 보내자~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을까? 아직도 아니다. 또 언제 환하게 밝을지 모른다.

그래서 늘 깨어있으라고 하나보다.

며칠 전 해운대에서 본 일몰의 광경이 눈에 선하다.

좋은 것만 기억하자. 이렇게 말이다.

 

작은 일에 몸과 마음은 힘들다고 하면.. 그 여파는 오래 가는 것 같다.

생각을 바꾸면 그 여파에서 놓여날 수 있다는 것,,,

명심하자~

생각에 지배 당하지 말고,, 생각을 지배하는 날을 보내자~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요즘~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렌즈(눈)로

세상의 모든 것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가자~

 

 

 

토요일입니다.

계획했고 또 마음에 있는 일들을 이룰수 있는 날 되시고,,

깊어가는 가을품에서 즐거우십시오^^

 

평화와 사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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