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11-09(월) 일기

리즈hk 2009. 11. 9. 13:14

며칠 먹고만 다녔더니..

체중이 불었다. 반가운 일인데.. 근데 걱정이 된다.

옆구리에 살이 잡힌다. 이거 젤로 싫은데 말이다.

켁~

 

지난 토요일~

엄마 생신을 즈음하여 식구들이 대거 모였다.

동생네 부근 중식당에서,, 식구들이 모여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늦은 밤 동생네로 몰려가 케잌에 불도 붙이고,,

손녀의 첼로 반주와 함께 생일 축하노래도 부르고,,.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와 함께 즐건 시간을 보냈다

 

일요일 아침~

부엌에서 두런두런 아침 준비를 하여~

또 아침부터 뱃속이 놀랄 정도로 먹었다.

 

서울로 떠날 사람들을 배웅하고,,

2시가 좀 넘어 언니가 데려다 주어서 엄마와 편히 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3시가 좀 넘어 있었다.

어떻게 무엇을 했다고,, 시체처럼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오늘 물으니 엄마도 그랬다고 했다.

1박은 힘들어~~ ㅎㅎ

 

수다 떠느라 밤을 새는 일은 젊을때 하는 건가 했다.

긴 낮잠 덕에 밤엔 잠이 안와 12시가 넘도록,,, 말똥말똥~~

그래도 억지로 잠을 청했다.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연지공원을 4바퀴 걷고 곧바로 엄마네로 갔다.

손수 미역국을 끓이고,, 팥밥을 하여서 아버지와 드신다는데...

이번 생일엔 내가 끼어들은 셈이다.

 

만약에.. 나도 엄마처럼 되었을 때..

나의 생일날에 당신과 대화하며 식사를 하게될까? 생각하니 선떳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기도 한데.. 모를일이다.

그래서인지 울 엄마가 대단해 보인다.

여전히 엄마의 사랑을 받으시는 아버지는 좋겠다~~ 하고 놀려먹었다.

하늘에서 보고 계셨겠죠~? 아버지~

엄마 안 아프고 지낼 수 있게 도와주이소~~ 아부지~~

 

동생과 올케도 잠시 들렀다.

정작 오늘이 엄마의 생신날이니까 말이다.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세요!

 

 

오늘 저녁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누가 나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즐거운 일은 이렇게 모아 생긴다.

그러다가 정적같은 날들이 이어질 수도 있는데... 하다가 맘을 닫는다.

마음 먹은대로 된다잖아~~

그렇게 맘 먹으면 그렇게 될 것이고,,

이렇게 맘 먹으면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겨울인데.. 봄날 같은 날이다.

아침에 걸으러 나가는데 천천히 부는 바람이 봄바람처럼 싱그러웠다.

안개는 짙게 끼어있고,, 바람은 아주 살랑거리고,,

기온도 적당하고,,

깊은 심호흡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친구의 안부전화는 반갑다.

고맙다는 표현이 맞겠다.

출근하는 아들 녀석과 전화통화도 나에겐 엔돌핀이다.

 

내려오지 못한 우리 아들들,,

어제 전화라도 드리라고 문자 넣었는데..

전화 받았다는 엄마 말씀에.. 고맙다.

 

이렇게 감사하고 고맙게 여겨질 일이 많이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오늘만이 네 것이다.`

라는 말이 입에 맴돈다. 

 

매일의 오늘에 이 생각을 하면,, 사는 동안 내것이 되는거다.

하하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월요일이 금새 반이 넘어지나고 말았네요~

차 한잔 하면서 오후의 시간도 본인의 의지대로 만들고 가꾸기 바랍니다.

편안하기를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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