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11-09(화) 일기

리즈hk 2009. 11. 3. 09:51

장미와 안개꽃의 조화를 느끼는 아침~

정말 오랫만에 새벽에 커피를 내리고 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그랬다. 애써 참는 것도 아닌데 그랬다.

 

동기회 게시판에 가서 올라온 댓글에 답글을 쓰고,,

다시 여기로 왔다.

가끔 몇개의 창을 열어놓고 왔다갔다 하다가..

정작 해야할 것을 잊기도 한다.

 

다시금 새벽에 일어나는 일이 시작되는 것인가?

어제 밤 늦게 잤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새벽에 눈이 떠졌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잔 것이지만 말이다.

  

아직 `이거 무슨 소리하는 거냐?` 하는 마음이 크지만...

흥미가 진진하다고 해야하나?

궁금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다.

 

 

사는 것은 별거가 아니다. 특별한 거다.

누구에게든,,,

나는 내 삶을 특별하다고 여기며 살고 있는지?

 

계절이 어김없이 오고가지만...

그 안에서 내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계절의 변화는 무의미하듯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변함없는 생각이다.

가끔은 이 변함없는 생각이 찬물을 뒤집어 쓰게 되는 일이 생긴다.

아주 가끔은 뒷걸음을 치고 싶어질때도 있다.

 

내 생각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때가 가끔 있다.

보통 사람들이 그저 그렇게 여기는 일이 나에게 힘겹게 다가오는 일이 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그들처럼 그냥 지나는 일로 받아들이면 하고 바램하는 때가 있다.

더러는,,,

그런데 잠시 잠깐의 몽상일뿐,, 또 다시 내 사고로 돌아가 있음을 안다.

그게 나다.

나도 변하고 싶은데 그 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듯 고집을 피운다.

답답하게도,,, 말이다.

 

16가지 성격 유형을 가진 MBTI 검사결과,,

나의 유형은

사실적인

철저한

체계적인

신뢰할 수 있는

확고부동한

조직화된

의무적인

분별있는

근면한

믿을만한

성실한

등의 수식어가 딸려오는 세상의 소금형이라는 ISTJ다

30대와 40대 때 두 번의 검사를 했었는데(나이는 기억에 없다)

달라지지 않고 똑같은 결과가 나왔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수식어도 몇 있지만..

전반적으로 틀리지 않다.

그러나 조금은 변화되고 싶은 게 내 맘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뜬금없이 왜 내 성격에 내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 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이유일꺼라 여기자~

그러자~~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원하게 해결이 느껴지나 도리없는 일이 있고,,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거기에서 헤어날 길이 없는 일도 있다.

물론 속시원히 해결이 나는 일들도 많다.

내 마음의 일이 아니면 쉽게 생각해 버릴 수도 있다.

내 키 높이의 수영장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우습다.

우리 모두가 수영장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면,,,

하고 우스운 상상을 해 본다.

이런 모습은 누가봐도 한심하고 어이가 없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아침 6시 45분~

걷기위해 집을 나서다가.. 돌아서 들어왔다.

집은 따뜻한데 밖은 너무도 춥다. 아니 춥더라.

그리고 집엔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걷는 대신에 녀석을 200 페이지 남짓 읽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직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알아가겠지~~

흥미로움이 내게 존재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잠시 적응이 어렵다.

사람이 간사한지라.. 갑자기 홍콩의 날씨가 그리워진다.

뭐가 안 그립겠냐만,,

오늘은 더더욱 그러하다.

 

잠시 건너가 날씨나 알아볼까?

 

 

 

 오늘의 홍콩 날씨다.

 

Fine and very dry.
맑음 그리고 매우 건조한 날
북에서 북동풍
16 - 22도
습도는 30 - 50%
 
Fire Danger Warning issued at 18:00 HKT 1 November 2009
불조심 경고
습도가 낮다. 보다시피..
 
 
 
 
여러분에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떠신지?
날씨에 따라 기분도 조금은 좌우가 되더군요~
또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로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여러분에게 기대되는 일들이 많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화요일~
일기 여기서 마칩니다.
편안하소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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