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느린 행복 / 김춘경

리즈hk 2009. 11. 8. 21:27
느린 행복 가끔은 말야 빠른 것이 싫을 때가 있지 짧은 사랑은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이 꿈이 되면 깨어남이 허무하듯이 떠나는 것들은 거의 슬픔을 남기거든 잠시만 기쁨을 주고 사라져 간 그런 것들은 말야 살다 보면 더딜수록 좋은 게 있지 길은 천천히 걸어야 더 많은 걸 바라볼 수 있고 바람은 느리게 닿아야 더 지그시 눈 감을 수 있듯이 느릴수록 좋은 게 있지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은 것들 그런 것들은 말야 -김춘경- Flying over the Canyons / Frederic Delarue 허급지급 먹는 밥에 체하듯 삶에 쳇기(이단어가 맞나?)를 느낀다. 먹고 체하면 약이라도 있지만.. 삶에 체하면 대책이 없다. 가을에 체하여,, 허우적거리고 있는 꼴이,, 영락없이 비 맞은 생쥐다. 그래도 좋으이~ 가을이.. 내리는 이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