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행복 가끔은 말야 빠른 것이 싫을 때가 있지 짧은 사랑은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이 꿈이 되면 깨어남이 허무하듯이 떠나는 것들은 거의 슬픔을 남기거든 잠시만 기쁨을 주고 사라져 간 그런 것들은 말야 살다 보면 더딜수록 좋은 게 있지 길은 천천히 걸어야 더 많은 걸 바라볼 수 있고 바람은 느리게 닿아야 더 지그시 눈 감을 수 있듯이 느릴수록 좋은 게 있지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은 것들 그런 것들은 말야 -김춘경-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 최광섭 (0) | 2009.11.13 |
---|---|
바람이 오면 / 도종환 (0) | 2009.11.11 |
아직 피어 있습니까, 그 기억 / 이정하 (0) | 2009.11.06 |
가을 편지 / 김진경 (0) | 2009.11.06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0) | 2009.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