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3-11-09(금) 일기

리즈hk 2009. 11. 13. 09:48

둥근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

,,

 

둥근해가 저만치 뜨고도 일어나지 않은 날이 벌써 몇 번,,

자주 이런 일이 그것도 이번엔 연속적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다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리즈니까 말이다.

 

 

시간이 흐르는 것에 무감각 했던 적이 있다.

흘러가든 멈추든 그와 난 관계가 없는 듯 말이다.

그런데 요즘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하루 하루에도 몇 번씩 그렇게...

때론 스스로 까칠하게 반응을 하고 있단 생각에..

하는 일도,, 하는 생각도,, 하는 행동도,, 민감하다.

왤까?

한해가 얼마 남지 않은 탓일까?

아님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일은 쉬운 일만은 아닌가 보다.

근데 마음은

그 나이는 아직 내것이 아니다 싶다.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고,,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안 받아들이겠다고 발버둥을 친대도 어김없이 올 것인데....

 

밖은 추울까?

눈으로 보이는 느낌은 을씨년스럽다.

그러니 당연히 춥겠지~?

 

집안에 있으면 세상과 단절되어진 채로 살아갈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단절의 의미는 무의미하다.

난 한시도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테니까 말이다.

 

컴 앞에 앉아있는 것도,,

전기를 쓰고,,

가스를 쓰고,,

커피를 마시는 일까지도,,

난 기기의 혜택을 받아야 가능하단 얘기다.

스피커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없단 얘기다.

 

더불어 사는 삶에..

나는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뜬금없다.

참으로,,,

 

아마 아침에 읽은 시 하나 때문에 이렇게 발전된 느낌일 수도 있다.

 

 

아침에 친구로부터 온 문자가 생뚱맞지만 반갑다. 

어김없는 시간에 울리는 전화벨도 그렇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일들은 반갑지 않다.

뜬금없이 뜬금없는 생각으로 내 일기장을 메우듯,,

어느날 뜬금없이 날아온 소식이 더 반갑다.

 

정해놓은 일정에 따라 움직이던 내 시간의 안배가 갑자기 답답해져온다.

나를 묶어 시간에 걸어두었던 그때가..

나 뿐만 아니라.. 그러지 못한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던 그 때가..

미안하다.

 

사람은 이렇게 끝임없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그래서 발전이라는 것을 해야하는데..

반성하고 후회하는 것으로 그치고 마니.... 문제이긴 하다.

내가 좀더 건전한 정신(그렇다고 지금 문제있는 정신은 아니지만,,,)으로 발전하려면..

쓰잘데기없는듯한  이 주절거림부터 없애야 하는데... 싶다.

그런데 이것도 없으면 내가 무너질 수도 있단 생각을 함께 하고 있다.

중용을 지킨다는 것은 언제 어디에서나 어려운 일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보람된 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유쾌하게 보낼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 그렇게 보내자~

 

 

 

 

사랑이라고 믿으면 세상이 온통 사랑으로 넘치게 되고,,

아니라고 맘 먹으면 세상은 온통 미움으로 가득차고 말겁니다. 

당신의 마음에 사랑을 듬뿍 잡아 담는 하루 만드시고,,,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시간일 것 같아 차 한 잔 내려놓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사랑을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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