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린 것 같다.
어떤 마음이 들어야 사랑이고 미움인지?
가끔 허걱거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서,, 말이다.
정체를 모를 요상스런 감정때문에 말이다.
내 마음이 정녕 사랑이 들어와 앉을 자리를 비워두지 못한 모양이다.
내 맘에 남은 것은 오직 미움뿐인가 말이다.
자리..
내 자리..
네 자리...
1월 1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꼬박 앓고나니...하루가 다 가고 말았다.
꼭 앓겠다고 맘 먹은 사람처럼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 나절엔 분명 멀쩡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널부러진 빨래감처럼~
여기저기 흩어진 치울 것들처럼...
그렇게 너덜거린 새해 첫 날이었다.
이만하기 얼마나 다행인가?
난 그렇게 생각했다.
또..
몽롱한 정신에 잠을 푹~ 잘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고..
잠시 잠에서 깨어 문자에 답을 보내면서도 감사함을 느꼈다.
여전히 춥다고 한다.
집안에 있으면서도 창 가까이 가면 그런 기운이 돌긴 한다.
베란다와 마루와의 차이는 크다.
집안과 밖의 차이가 별로 안나던 그곳과는 참 다르다.
다르다.
언제부터인가 틀리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틀리다는 말보다는 아주 우호적인 말이기 때문일까?
다르다는 것은 상대의 모든 것을 인정해 준다는 얘긴데..
딱 한사람에게만 그것이 허용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어서 고쳐져야 하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니 쉽게 고쳐지기는 힘들것도 같다.
뭐가 틀렸다고 하며 시비를 걸지 모를일이다.
무엇 무엇이 잘못되었으니 고쳐라고 짜증을 낼지 모른다.
또.. 또,,,
사는 일은 다 같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럴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내 잣대 이상, 이하를 보지 않으면서 말이다.
아니 알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지 모른다.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나를 중심으로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다.
아주 유아적인 사고로 말이다.
그만 그만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그만 그만 살아왔기에 그랬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내가 얼마나 편안하게, 불편없이 살았는가에 대해서,,,
한국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 정녕 내 마음속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딱 꼬집어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맘처럼 쉽지가 않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저 안에서 잠을 자고 있거나 자야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들 뿐이다.
무서운 것일까? 말을 하고난 후의 상황에 대해서,,,
???
한국 생활, 일년이 되어가고 있다.
버무려져 살아가면서 나를 보며 놀랄때가 많다.
내 고집이나 아집을 더 중요?시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내 맘에 배려라는 단어가 들어와 앉아 있다.
나를 내세울때는 언제여야 하고,,
나를 내려야 할때는 언제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있다.
가끔은 비겁한 나를 만나기도 하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없음에 화가 날때도 있지만..
이것 역시 살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기기로 한다.
참 다행이다.
이렇게 주절거릴 곳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눈치 안보고 내 생각따위를 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늘 고마운 블로그라고 말로만 했는데ㅣ.
쓰다보니 정말 고맙네~
결론은 블로그 예찬이 되고 말았네~
후후
새해 둘째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잘 보내셨죠?
새해 복도 많이 잡으셨겠지요~?
전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내리 잤고,,
뜰채가 없어서 잡지도 못했네요~
오늘부터 눈 크게 뜨고 살펴야겠습니다.
하하
고운 날 만들어 가시고,,
춥다니 따뜻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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