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6-01-10(수) 일기

리즈hk 2010. 1. 6. 07:38

서울에 가는 일을 접고나니 허전하다.

춥다고 생각하니 챙길것이 많았는데.. 또 눈을 볼 수 있다는 조금의 기대도 했었는데...

상황종료가 되고 나니... 아쉽다는 마음이 든다.

꼭 올라와야한다고 해 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

생신날 아침 잊지않고 전화를 드려야지~

음,, 제대로 될까?

 

어제는 문밖에 한발짝도 나가지 않은 날이다.

방에서 마루로 부엌으로만의 동선을 그리며,, 지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도 즐기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다.

음,, 저 사람은 나처럼 구부리고 걷네;.. 별로 보기 안좋은데...

저 사람은 바쁜 일이 있나 보다. 바삐 걸어가네~

저사람은 춥지 않나? 저렇게 천천히 걷고 있게...

,,

,,,,

오지랍 넓은 사람처럼 그렇게 혼자 독백으로,,, 지나가는 사람과 대화를 하곤했다.

 

나의 이 독백을 대화로 바꾸어 주는 이들이 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때론 친구란 이름으로 그들은 내 곁에 있다.

늘 고맙게 여긴다만.. 한번도 고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당연하게 여긴 적도 있었던 같다.

오늘은 무조건 고맙단 얘기를 해줘야겠다.

 

 

어제 올린 기타연주를 걸어놓고 일기를 쓰고 있다.

빠른 곡엔 빠르게 반응하고,,

느린 곡엔 천천히 반응을 한다.

 

어깨..

요즘 나의 온 신경이 몰리는 곳이다.

아침에 일어나 좌우 앞뒤 천천히 움직임.. 뜨거운 수건 찜질,,,

몸 전체 펴기.. 또 또,,,

이런 모든 것들이 지나가고 나면 움직임에 수월함을 느낀다.

오늘도 그랬다.

언제까지 이럴것이야~? 하고 묻는데.. 답이 없다.

어젠 한의원엘 가지 않았다.

친구가 득단의 조치를 취해주겠다고 하길래~

그러기로 했다. 본인말로는 이 분야가 전공이라는데.. 믿는다.

 

나는 누구나 잘 믿는다.

믿음에 장사없다잖아~

믿다가 발등 찍히는 경우도 있다.

살아오면서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마는,..

발등을 찍혀 믿음이 깨지는 일이 있다.

그렇게 깨진 믿음은 다시금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도 안다.

나는 누구에게든 믿음을 깨는 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은데...

???

 

 

 

기타의 선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아침이다.

오늘 하루~

이 느낌으로 보낼 수 있으면 한다.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바라보든지.. 무엇을 느끼든지..

이 모든 것들이 긍정적인 것들만 다가오기를 바램해본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행하고 바라보고 느낀다는 것은 나에게 득이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커튼을 열고 베란다 문을 여니.. 어제보다 조금 더 춥다.

겨울이 이래야지~? 하겠지만..

폭설은 시작일뿐이라고 하는 기사가... 맘을 무겁게 하긴 하다.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둔 그대로 있으려 하지 않는다.

자연을 거스르면 그만큼 자연은 재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경고를 주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자연 사랑이란 게 고작 분리수거일뿐인데...

또 뭐가 있나? 있을까?

이런 무식쟁이~~!!!

 

 

 

수요일입니다.

수수하게 웃는 날이라고 하지요~

음악처럼 은은하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따스하게 보내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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