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동선이 사라져버린지 오래되어..
일기를 쓴다는 의미가 간절하지가 않다.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이란 얘기다.
일 년이.. 혹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를 열고,,
특정 날짜를 클릭해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도무지 한 일이,, 하고 있는 일이 없다는 얘기다.
답답하게도,, 어이없게도,,, 말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다만...
공개적으로다 떠벌릴 일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비가 내리던 어제,,,
병원으로 가서 침맞고,, 부황뜨고,, 물리치료도 받고,,
그렇게 한시간을 보내고,,
친구와 만나~
영화 `나인`을 보았다.
뮤지컬이란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영화를 보았는데...
음..
마음이 아팠다.
나인,,
주인공 `귀도`의 아홉번째 영화...라서 나인이었을까?.
뭐 그것도 가제였으니 또 모를일이다.
아내 `루이자`의 독백이..
아내들이,, 공감할 내용이 아닐까? 싶었다만,,, 내 생각일수 있다.
회사일에 치여서 가족들은 등한시 할 수 밖에 없는 남편들,,, 때론 의도적인 등한시도 포함되겠다.
그래서 아이들과 아내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그녀의 독백이 자꾸 마음에 남아 찌른다.
`내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블라블라블라~~~`
온천에서 반신욕을 하면서 귀도를 만난 추기경님의 말씀도 떠오른다.(영화 볼 분들을 위해 생략)
화려함에 정신을 빼앗겼는지~? 아님 맘에 안드는 내용들이 줄줄 엮여 나와서인지...
2시간 남짓이 금방 지나간 것 같았다.
영화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해줘야할 것 같은데..
내가 그랬듯이.. 그런데 그 외의 것은???
정말 오랫만에 커피를 내렸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빈속에 먹지 말자고 새해에 다짐을 해서였을까?
커피를 마시기 위해 서둘러 아침을 먹었다는 것,,,ㅎㅎ
지금껏 없었던 일이다.
또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 하면서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실지 모른다만,,
얼마간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자~~
노력하면 될까? 이런 저런 일들이..
안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하기 싫은 일도,,하면 안되는 일도,,
조절이 가능할까?
목과 어깨가 아파서일까? 그 부분을 따뜻하게 해줘야할 것 같아서,,,
시엄니가 짜주신 숄을 어깨에 두르고 일기를 쓴다.
요즘 들어 속으로 툴툴거리는 일이 있으면서,,
시엄니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눈과 비와 체감온도가 어쩌고,,,
추운가 봅니다.
따스하게 보내시고,,
모두 건강한 날 되시길 바라며,,,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환하게 보인다는 것을,..
빛이 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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