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1-10(금) 일기

리즈hk 2010. 1. 29. 07:48

알람소리에 잠이 깸과 동시에 문자가 들어온다.

잘 도착했다고,,,

바로 전화하여 통화를 하고,,, 일어났다.

 

비가 내렸고,, 날이 추워질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날의 연속이다.

`이렇게 봄이 오겠네요~ 여기는` 하던 아들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 환청처럼 한동안 그럴 것이다.

 

하루 하루 지나는 일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벌써 1월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얼마남지 않은 날들을 친구들과 보낼 일이 두가지다.

오늘이 그렇고,, 일요일이 그러하다.

오늘,, 나들이?를 많은 고민끝에 결정한 일이다.

모른척,, 요즘 아이들 말로 쌩까면 그만일테지만...

그것이 어디 쉽더냐 말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묵상글에 딸려온 이 글귀가 나를 훈계한다.

그래.. 그렇구나~~

오늘을 빌미로 그 사소한 일들을 용서해야 하는구나~~

그래야 내 마음도 덜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시시각각 나를 깨우쳐 주려고 누군가의 노력이 있는 모양이다.

근데 난 발전도 없이 늘 뒷걸음질이다.

그것이 못마땅한 일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소한 잘못을 용서할 수 없다면 우정은 결코 깊어질 수 없다.(파스칼)

 

 

어제,,

늦잠을 잔 아들과 늦은 점심(아침겸)을 먹고,,

복학을 할꺼란 반가운 얘기와 더불어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었다.

손자 얼굴 잠깐이라도 보겠다고,, 버스도 택시도 없다시며,,

헐레벌떡 걸어오신 울 엄마...

마음은 급하고,, 발은 말을 안듣고,,, 그랬단다.

그래서 일찍 올라가겠다는 맘을 접고,,

할매와 저녁도 함께 먹었다.

할매도 내심 좋아하는 눈치다.

그리고 할매의 주문을 마구 늘어놓으신다.

이렇게 하기를 저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은 마음이든 큰 마음이든,,

나누고 살때 따뜻해진다.

그것이 가족이건,, 이웃이건,, 친구건,, 등등~

아니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조차도 그래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기쁨을 주는가 말이다.

가벼운 인사,, 칭찬 한마디가 그 날의 기운을 북돋아 줄 것이다.

오늘,,

만나는 누구에게라도 미소띤 얼굴로 인사하고,,

고운 말을 쓰자~~

그래야 하고,, 그래보자~~

 

커피를 마시며,,,

이 아침을 즐기리라..

이 아침을 느긋하게 보내보리라..

울 아들 말대로 컴 앞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밖으로 다니란다. 그래야 건강해진다고,,,

 

맞는 말이다.

걷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날도 많이 따뜻해져가고 있으니...

 

 

 

주말입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행복하게 보내시고,,

만나는 누구에게든 미소띤 얼굴로 인사 나누는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02-10(월) 일기  (0) 2010.02.01
31-01-10(일) 일기  (0) 2010.01.31
28-01-10(목) 일기  (0) 2010.01.28
26-01-10(화) 일기  (0) 2010.01.26
25-01-10(월) 일기  (0) 20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