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1-02-10(월) 일기

리즈hk 2010. 2. 1. 12:12

 2월의 첫날이 밝았다.

첫날은 늦잠으로 시작을 했으니..

이번 한달은 내내 늦잠을 자는 거 아닌가?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가.. 다시 누웠다.

친구의 안부 전화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잤다.

밥 먹고 다시 자라고 했는데.. 내가 자주 아이들에게 한 말인데...

계속 잤다.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자고 일어나니 11시다.

 

몸이 겨웁다고 느낄만큼 운동을 하면 노화현상이 온다고 그러니까 적당한 운동을 하라고 입바른 소리를 한 지 3일이 안지나..

내가 그렇게 힘들고 지쳐 이렇게 쓰러지고 말았다.

 

어제 1월의 마지막 날,,

10명의 친구들과 함께 남덕유산엘 갔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3시간 정도 걸으면 된다는 말만 믿고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시작은 가볍게였지만,,,

마무리는 떠밀려서,, 보통 사람들보다 2시간이 넘게 걸려 내려왔다.

 

산악회를 통해 들은 얘기는 17.2km란다.

이리 저리 돌아온 길도 있으니 적어도 20km는 걸었을 것이라고 했다.

3, 4km만 넘어도 헉~~ 헉~거리는데...

내가 대단하다 여겨지기보다 내 무식했음을 탓하는 하루였다.

지난 한 주 무척이나 정신없이 보냈던 터라.. 검색해서 살펴볼 여유도 없었다는 것이 큰 불찰이었다.

어쨌던 갔다왔고,,

어쨌던 지금 일기를 쓰고 있으니.. 내 체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기만을 바래보자~

다음번 산행부터 잠수탈꺼라고 했더니..

아침 10시에 만나,, 2~3시간 코스를 잡을꺼라고 염려놓으라고 한다.

믿자..

 

내 가방 매고 산행을 한다고 수고한 광보, 병훈, 재환아~

고맙다.

그리고 혼자 맨 마지막인줄 알고 긴장하며 하산했던 진환이..

우리 친구  상호, 인선, 우화, 혜숙, 성희 모두들 수고 많았다.

 

방안엔 지난 금요일의 흔적이..

마루 곳곳에는 어제의 흔적이 늘려져 있다.

제자리로 챙겨 넣고 정리해야겠다.

 

어제 화분에 물을 주지 못했으니 시원한 물줄기를 뿌려줘야겠다.

내가 목이 마르다.

커피를 한잔 더 가져와야겠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백금,, 순금,,

아니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지금이랍니다.

가장 비싸다는 지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십니까?

 

행복한 2월의 첫 날 되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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