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꼬박 날짜만 보내고 있는 일기가..
내 스스로도 식상하다.
그런데 일기란 것이 내 주절거림이기에...
식상하여도 계속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좀 깊은 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은 스스로에게 하고는 있다.
일상을 적어내려가는 것이라 할지라도,,
어느때는 칭찬을,,
어느때는 후회를 ,,
어느때는 반성도 하고,,
ㅡ
ㅡㅡ
그런 일기여야하는데... 늘 일상의 나열이라서 그러하다는 얘기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살짝 약한 두통에 시달리면서,,
시계를 보면서 일기를 쓰고 있는 중이다.
나갈 준비는 대충 마무리하였고,,
집안을 둘러보면 구석까지 폭탄을 맞은꼴이다.
주말엔 밀린 청소하며 깔끔을 떨어야지~ 했는데..
아버지 기일이다.
요사이 툭툭 뛰어나오던 생각들이,..
그리운 일들이 아버지를 기억해 내느라 그랬나 보다.
어제 아침 지하철 역에서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서 있는데...
정말 곱고 단아한 할머니 한분이 서 계신다.
나도 모르고 보고 있자니 미소가 띄어지는 그런 분이었다.
정말 곱게 나이를 드셨구나~ 나도 저래야 할텐데... 하고 있는 순간,,
눈이 마주쳤다.
얼른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더니..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인사를 받아주신다.
`뭐야~ 너~` 하지 않고 그래주셔서 너무 고맙더라.
이 기운으로 하루 종일 기분 좋은 날이 될 것 같았고,, 그랬다.
오늘도 만나려나~? 하는 기대를 살짝 하고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말이다.
사진 안올린다고 성화인 친구때문에,,
어제 2시간 넘게 사진 작업을 하였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밤 늦게 동기 게시판엔 대충이라도 올렸고,,,
오늘 오후 늦게나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바쁘다는 것,,
나쁘지 않다.
조금 힘들다는 것,,
견딜만하다.
배운다는 것,,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즐거운 일이기도 한데.... 아주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을 알기에...
오늘도 그렇게 보낼 것이다.
어제 친구와 저녁을 먹으며,,
얘기하고 웃고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면 더 그런 날이 되리라 여긴다.
날이 점점 봄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해도 길어지고 있구요~
다들 봄의 기운을 느끼시나요?
봄맞이 준비 잘하시고,,,
기운 내는 날 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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