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기분이 좋아져야 하는데.. 이상하리만큼 가라앉는다.
왤까?
빨간 자켓을 꺼내입고 나갈 준비중이다.
그렇게 색깔로라도 가라앉는 기운을 올려볼 참이다.
내가 변했나?
아님 비가 귀찮아진걸까?
암튼 모를 맘이다.
방문을 열고 베란다를 통해 밖을 내다본다.
아주 조용한 아침이다.
차소리도 하나 안들리는 지금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사는 일..
사람을 만나는 일..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일...
내 주변을 챙기는 일..
나를 키우는 일..
나를 내려놓는 일...
등등,.,
참으로 많다.
그런데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늦지 않았다.
오늘부터라도 차근히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김연아의 모습에 넋을 빼고 보는 보는 모습을 어제 은행에서 마주했다.
온국민이 연아에게 빠져있는 것 같다.
무엇을 하든지 예뻐야 하고,, 잘해야 하고,,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는 이제 이 세상엔 없어진걸까~?
적어도 그 대회를 위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해 준다는 마음이면 될텐데...
하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비가 여전히 내린다.
한참 밖을 바라다보고 있으니 내 기운도 점점 올라온다.
역시 나는 비가 좋은 모양이다.
나와 맞는거겠지 ㅎㅎ
...
언니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비 내리는 날,,
밖으로는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그렇게 저녁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조금 늦게 집에 돌아왔고,,
그래서 피곤함도 더 느끼지만 좋았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강풍을 동반하기도 하고,, 주룩주룩 내리기도 하고,,
봄비가 봄비처럼 내리지 않고,,
조금 억세게 내린다.
새순들이 다칠까 염려가 될 정도로,, 내렸다.
제주도에는 200m가 왔다고 하니.. 좀 심하다 싶다.
내일도 내린다는데.. 몸조심,, 건강조심하자~
여러분의 밤이 포근하고 여유있고 알차게 만들어지길 바라며,,.
늦은 일기에... 인사까지 늦어집니다.
헤헤
푹 쉬시고,,
내일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길~~
바 라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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