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03-10(수) 일기

리즈hk 2010. 3. 10. 07:15

알람이 울었는데도 무시하고 있었다.

전화가 온다.

이 시간에 웬 전화,,

깜짝 놀라서 받으니..

울 엄마다.

 

눈온단다.

밖을 보라고,,

그리고 조심하라고,,,

 

밖이 온통 흰색이다.

나서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고,,

차들은 어제와 다르게 그 자리다.

다들 구들지고 누웠나 보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언니 전화다.

엄마 전화받고 비몽사몽 전화를 했다.

조심하라고,,

 

또 핸펀이 울린다.

올케다.

눈도 오지만 바람이 많이 분다고,,

 

 

이렇게 서로를 챙겨주고 있는 이 마음으로 춥지만 따스하게 보낼 것 같다.

 

 

여러분이 계신곳에도 눈이 내렸나요?

이곳은 눈이 귀한 동네라서인지..

오늘 이 눈 덕분에 많은 일이 일어날것같네요~

별탈없이 지나가는 날 되었으면 싶어요~

 

행복한 날 되세요~

 

 

 

 ..

 

 

 

아침,,

눈 덕분에 밀리는 버스안에서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마음을 나누었다.

뒤늦게 무엇을 하고 있다는 문자..

조심해라는 문자를 받으니 슬며시 미소가 입가에 흐른다.

작은 말 한 두마디에 기분이 좋아지는 이 현상~

나도 누군가에게 그래 주었다는 사실에 또 미소지어진다.

 

초 중학교는 학교를 하루 휴교했다.

사실 다른 지방에 내리는 눈과 비교를 할 경우

그렇게 심하게 내린 눈도 아닌데

평소 내리지 않는 곳에서라 난감하긴 했을 것 같다.

5년만에 내린 눈이라고 하니.. 말이다.

덕분에 사진도 찍고,, 즐거웠다.

혼자 아침 시간이 즐거웠었다.

ㅎㅎㅎ

 

 

오늘 서울에서 오랜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

지난 주에 서울 올라올 것을 명 받았지만..

나름 올라갈 수 없는 사정이라..(미안했다 친구들아~)

점심 시간 전에 전화를 했다.

모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 몫까지 놀아라~`고 했다.

 

다음주 금요일에도 모임이 잡혀있다고 올라오라고 한다.

솔직히 고민이 된다.

 

나들이가 쉽지 않은 요즘..

답답하긴 하다만... 그래도 어쩌랴~~

하는데까지는 해 봐야지....

내가 누구냐~? 용가리통뼈 리즈잖아~~ 하하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남아있긴 하지만..

거의 다 녹았다.

 

내일은 날씨가 어떨지 사뭇 궁금해지는 밤이다.

 

푹 쉬시고,,

고운꿈 꾸는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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