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03-10(금) 일기

리즈hk 2010. 3. 12. 07:29

또 한주가 흘렀다.

무엇에 홀린듯 어제 오후부터는 멍하게.. 자주 목소리도 안나온다.

결국 병원엘 다녀왔다.

시작이라 쉬기만하면 될 것 같은데...

등 떠미는 사람들 덕분에...

 

집으로 돌아와 맛없는 밥을 꾸역 꾸역 밀어넣고,,

약을 먹었다.

10분도 안되어서 자고 싶단 생각에 설겆이도 안하고 그대로 누웠다.

정말 시체처럼 잤나보다.

눈을 뜨니 3시다.

문자가 와 있다.

잘 있으니 염려말라는 아들의 문자가 힘을 내게 만든다.

잠시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이렇게 깼다가 다시 잠드는 일이 가능한 것을 보니....

고맙다.

 

지금 이렇게 쓰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어제는 커피를 안마셨더라.

참 희안도 하지~

왜 아플려고 하면 커피가 고프질 않지~?

지금도 물을 끓여놓고는 물만 한 잔 부어와 컴 앞에 앉았으니..

의사샘이 따뜻한 물 많이 먹어라~ 해서 그랬다고 여기자~ ㅎㅎ

아프다는 것은 주말에 푹~ 쉬어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그러자~

 

날씨가 들쑥 날쑥 하더니 결국 이런다.

날씨도 하나 이겨내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어쩌니~?

나는 내가 좋다,, 하고 외친다.

 

거울을 보면서 웃자고 웃어보며 그 모습을 보며 웃는다.

이렇게 웃음은 전염이 되는 거 맞다.

 

이제 일기를 여기까지만 접고 나갈 채비를 하자~

오후엔 날이 포근해진다는데... 옷 입기가 그렇다만,..

지금 내 상태를 고려해 두툼하게 입고 나설꺼다.

 

 

 

여러분은 아프지 마시고,,

어제보다는 날이 풀린다고 하니 고운 날 만드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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