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03-10(토) 일기

리즈hk 2010. 3. 20. 09:51

날이 기운 빠질 만큼 흐리다.

차라리 울어라..

그래야 편해져~~

하며 하늘을 본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하늘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파아란 잎새도,,

목련의 준비된 꽃망울도 보이더라.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맞더라.

맞는 말이더라..

 

봄,,

나도 소생하고 싶다.

맞추어서,,,

그런데..

그런데....

엉뚱한 일과.. 엉뚱해진 상황으로 나는 나를 죽여내고 있는 중인지도 몰랐다.

이제..

죽여냄에서 살아냄으로~

즉, 소생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불쑥 들었다.

계절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여기자~

그래서 고맙게 받아안자.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옆 자리에 앉은 분이 사탕 한개를 건넨다.

감사하게 받고는 먹을 수가 없다. 먹어야 하는데..

왜~?

난 사탕을 먹는 순간 와드득 깨어서 먹어야 하기에...

 

낯선 사람에게 작은 것이라도 건네는 일이 쉽지 않는데...

나를 반성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심심하지 않게 집까지 도착했다.

 

사람은 변한다.

그 변함이 발전적일 경우엔 이렇게 반갑고 반길일이지만...

솔직히 살면서 반대되는 일들도 많이 발생한다.

발전적이고 영양가 있는 일에 열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램해 본다.

무엇이 영양가 없는 일일까~? 도 함께 생각해봐야 할 일이네.. 결국엔~

 

 

주중엔 엄마와 통화도 쉽지 않은 요즘이라 아침 일찍 전화를 드렸다.

잠시 나갈일이 있으시단다..

혹시,, 혹시,,,???, 하면서 놀려댔더니..

일 보고 집으로 오시겠단다.

 

폭탄 맞아 어수선한 집안 정리부터해야겠다.

일기 등록 누르고 바로,, 말이다.

 

 

날이 흐리다.

눈물이 나도록 눈부신 날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흐린 날도 즐길 수 있다.

비 내리는 날은 언제나 좋지만..

햇살 따뜻한 날도 좋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해가 쨍해도,,

날이 흐려도,,,

괜찮아~

마음 먹기에 달린거니까..

 

이렇게 변한다.

아주 고무적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감사한다.

  

일기를 쓰기 전에 짧게나마,, 어설프게나마..블 나들이를 했다.

 

 

 

오시는 여러분!

뽀송하게 보내는 날 되시길 바라며,,

들쑥 날쑥하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토요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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