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리즈hk 2010. 4. 10. 21:44

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류시화- Closer to the Truth / Tony Joe White 떠오른 일련의 생각들로,, 허망한 하루를 보낼 때가 있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어서 그런가?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제대로 잊지 않아서 그런가~? .. ..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앉았다. 이 귀한 시간에 말이다. 미련퉁이.. 내가 생각해도 그러한데.. 타인이 바라볼 때는 얼마나 그러할까? 점을 찍자 내 삶의 전환점이 될 획을 말이다. 오늘도 늦지 않았다. 내일보다는.,... 그런데 문제는 늘 말뿐이다. 답답하게도,, 어이없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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