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05-10(목) 일기

리즈hk 2010. 5. 20. 07:25

뿌연 안개속이다.

갑갑하다

힘이 빠진다.

차라리 비가 내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창을 열어놓았더니 싸한 바람이 들어온다.

그나마 다행이다.

텁텁함이 묻어나는 바람이 아니라서,,,

내 기분같은 바람이 분다면 맘도 더 그리될 것 같아서,,

 

어제 친구와 올만에 만나 수다 한자락이 힘이 된다.

가끔 만나자면서도 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부족해서일꺼란 생각이다.

조금만 더 내 마음을 드러내고 살아갈 수 있는 친구사이가 되기를 바래본다.

 

친구들과 만나다 보면,,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알수 없는 때가 있다.

 

어제 친구와도 잠시 그런 얘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멀뚱거리기만하지,..

정작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것..

나를 열지 않는데 상대가 열리기를 바라면~ 나쁜이가 되겠지만..

내가 열어도 상대는 색안경으로 바라볼 때가 있더라는 거다.

 

 

 

살아내는 일만큼 복잡다단한 것이 없다 싶은 게 요즘 생각이다.

그러나 마음을 다해서 일을 하다보면 보람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나의 생각이다.

짧으나마..

 

 

 

오늘은 주말이나 다름없는 날이다.

내일이 초파일이라 쉬는 날이기 때문이다.

절에 갈 일은 없지만.. 어릴적 엄마와 아버지와 함께 했던 그 시간이 떠올라 잠시 멍~ 때렸다.

 

요즘 부쩍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아버지가 그립다.

지금 내 곁에 있으면 무슨 말씀을 해 주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날 것 같은데...

팔배개도 하고 싶고,,

손톱도 잘라 달라고 하고 싶고,,

나는 돋보기를 끼더라도 아버지 귀지를 파 드리고 싶고,,(이거 대따 좋아하셨다)

..

...

 

에궁~

이러다가 나갈 시간 놓치겠다.

이쯤에서 접자~~

마음을 놓아보자

버리면 채워진다고 했으니 그 마음까지 놓아보자~~

 

 

 

흐립니다.

흐린 날씨에 마음까지 찌뿌둥~ 하지 마시고,,

축축한 날씨에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니..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날 되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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