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비가 내리더니..
이 아침엔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이제 그만오려나~?
그래도 하늘은 먹구름에 벌레씹은 얼굴이다.
ㅎㅎㅎ
하느님도 요즘 갱년기인가? 아님 맘에 안드는 일이 생겼나?
아님 나 떄문인가?
켁~
이렇게 결국 나에게로 국한된다.
나를 망치는 것은 나 자신뿐이라잖는가?
나를 세우고 나를 챙기는 일에 여유를 부리지 말자~
다른 곳엔 그러하더라도,,, 말야~
지난 시간은 늘 아쉽다.
어제의 일들도 아쉽고,, 그제의 일도 아쉬우니..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 길게는 일 년 전의 일이 어찌 아쉽지 않을소냐~~
결론은 하루 하루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거다.
오늘도 충실하게 살기를 맹세?
너무 거창하다.
마음으로만 살짝 다짐하자~
어제는 비가 종일 내리는데...
울 엄마가 송금하려는데 안된다고 자꾸 오류가 난다고,,,
이유를 알아보니
통장번호에서 숫자 하나가 빠져있었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울 엄마도 기계 앞에선 어쩔수 없는 모양~
그리고 또 한가지..
비밀번호를 넣어야 하는데... 받는이의 계좌번호를 넣으니 기계가 말을 듣지 않는 건 당연한 거,,,
그래도 통장 가지고 창구언니한테만 은행업무를 보지 않고,,
카드로 입출금도 하는 엄마는 대단하다고 칭찬해 드렸다.
문자도 팡팡 날리는 80다된 할매가 어딧냐고~?
손자 손녀에게 문자를 보내는 할매가 몇이나 되냐고~?
등등..
그렇게 일요일 오후를 엄마와 함께 보냈다.
점심도 먹고,. 아이쇼핑도 하고,, 옷도 사고,,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고,,
하루가 힘들긴 했지만.. 즐거웠다.
시간이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살자~
하루 하루 보람되게 살자~
그래야 나중 훗날,, 아쉽다 여기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친구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일은 참 신비롭다.
아~
저랬었겠구나..
나도 저런 사진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하고 말이다.
잠시 어린 시절을 느끼게 해 주는 친구가 있어 고맙다.
나도 역시나 친구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할텐데...
밤 늦게 날아온 반가운 문자..
전화가 또 고맙다.
세상엔 고맙다고 여기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도 고마움으로 다가온다.
맘 먹기 달린 것,,,
생생하게 꿈꾸고 그것을 글로 적으면 현실이 된다고 하더라..
`나는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글로 적고 싶은가?`
이제 화장해야겠다.
참,, 커피도 안마셨네..
운동회 날
장대에 걸려있는 둥근 공에다 모래주머니를 마구 던져 입을 벌리게 만들면..
쏟아지는 반짝이처럼~
쏟아지는 행복으로 반짝거리는 하루 만들기 바라면서,,
월요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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