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05-10(수) 일기

리즈hk 2010. 5. 26. 07:33

늦잠을 잤다.

알람이 우는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밖이 밝아서 화들짝 놀라 일어나보니

30분이나 더 잤다.

서두르게 되는 아침,,, 참으로 싫은데,,

한가지 항목을 빼니 시간이 맞아졌다.

이렇게 변수가 작용하는 아침,, 그나마 알람을 일찍 맞추어 두었기 망정이지~~

잔소리가 머리위를 스치고 지나간 아침이다.

자기 관리 못한다며,,,

어제밤 맹맹한 기운에 남은 감기약 한 첩을 먹고 잔 것이 그리된 모양이다.

 

이렇게 일기를 쓸 시간을 준 것에 대해선 감사한데..

커피가 고프다.

아침은 대충 생식 타서 마시고,,

토마토 한 알,,

비타민과 홍삼 한숟갈~

 

일기 쓰고 나가면 된다.

 

맑아야 할 머리 속은 헝클어진 실타래 같다.

걸어놓은 음악이 그 기운을 고조시킨다.

반대로 느끼려고 틀어놓은 음악이 그 반대 작용을 하고 있다.

 

흐리다.. 맑다를 오락가락 하는 날씨다.

꼭 퍼질러 놓은 내 마음 같다.

어제는 저랬다가 오늘은 이러는 내 맘 말이다.

 

어제 아침도 이러더니 오후엔 비가 왔다.

그 비를 조금 맞았다. 우산을 준비하지 않아서,,,

오늘도 그럴까?

그래서 우산을 준비할까? 말까? 고민이다.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 마음처럼 세상사는 일도 오락가락의 연속인 거 같다.

철썩같이 해 놓은 약속도 어길 수 있고,,

안하겠다고 버티던 일도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일도 있다.

날씨처럼 말이다.

 

말 한마디에 온통 신경을 집중시켜야 하는 내 신경이..

오늘은 좀 무뎌지면 좋겠다.

닳고 닳은 돌이 예쁘고 앙증맞은 조약돌이 되듯이..

나도 그렇게 무뎌지는 날이 올까?

서늘함을 느끼지 않고,, 당연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올까?

그것이 오늘도 숙제다.

 

숙제는 해야할 일이니...

한 번 해 보자~

숙제를 미루면 샘한테 꾸지람을 듣는 일이다.

그러니 한 번 해 보자~

설령 아무런 결론이 없다손치더라도,,,

두려움을 물리치는 지혜를 달라고 오늘 아침 청해본다.

대범함을 달라고 오늘 아침 뜬금없이 또 청해본다.

용기를 백배 낼 수 있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즐거운 마음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을,..

섭섭해하지 않는 마음을,...

불안해하지 않을 마음을,,,

...

...

그렇게 주절거려본다.

 

 

일기가 또 고해같다.

어느 날 처럼 말이다.

 

 

이제 그만 등록을 눌러야겠다.

 

 

 

잠깐 반짝거린 햇살처럼~

빛나는 날 되시고,,

기온차가 심하니 건강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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