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다.
8명을 한꺼번에 뽑는다는데..
정확히 어떤 이름의 사람을 뽑는지 모른다.
시장,, 시의원,,, 구청장,, 교육감,, 비례대표의원,, 교육위원등등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유세를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을 홍보하며 돌아다니더라.
그것이 주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제는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다.
6월이 시작하는 날이기도 했지만..
나에겐 또 새로운 희망이 보여지는 날이었다.
나는 내가 대견할 뿐이다.
하나 하나 만들어져가고 있고,, 무엇인가가 되어가고 있는 내가 말이다.
곧 퇴원할 것 같았던 친구가 입원중이라..
예쁜 꽃다발 만들어 병문안을 갔다.
마침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식사를 하는 친구와 두런 두런 얘기를 나누었다.
지난번 보다는 얼굴도 좋아보였다.
잠깐의 시간,,,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왔다.
기쁘고 희망이 보이고 행복하다 느낀 날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나절~
말 한마디에 발끈한 날이었다.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듣는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상대는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신은 엽총 몇 방을 쏘아대고는 자신은 별일 없는 듯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고 만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엽총을 맞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되느냐 말이다.
가까운 식구일수록..
가까운 지인일수록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뭐,, 말한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일수도 있지만..
자주 들었던 말이 어제는 가시처럼,, 아니 비수가 되어 내 속을 찔렀다.
한동안 말도 하기 싫어 입을 다물어 버렸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바로 그 자리를 떠나고 싶었다.
몇 주 전에도 동기회비 문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 날보다 위력은 그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돌아보고 있자니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내 행동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머리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 더 힘들게 느껴졌다.
금새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했지만..
앙금이 되어 맘 저 구석에 자리잡을 것 같다.
뜨끔거리며 아주 가끔은 올라오겠지~
그래서 아파하겠지~
리즈야~
사실 모든 일에 원인은 너에게 있다.
그 사실을 잊지 말아라~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으려 할 때 내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해라.
더 이상 그런 기운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한가지 방법 밖에는 없다......
쉬운 일은 아니다만... 노력해라~
그래야 한다.
그래야 한다고 자꾸 주문을 걸다보면 그리될 것이다.
알겠지~ 리즈야!!
나도 누군가에게 의도한 바는 아니나 상대에게 그런 기운을 불어넣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시간을 빌어 반성해 본다.
그런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햇살이 퍼지는 아침이다.
선거가 있어서 휴일이지만..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 준비중이고,, 속으론 씩씩거리고 있다.
햇살을 맞으면 이 기운마저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햇살을 적게 받으면 사람의 성향도 달라진다잖는가 말이다.
햇살에 잘 말리면,, 나도 이불보처럼 팔랑거릴 수 있을까?
오늘은 부디 그렇게 팔랑거릴 수 있는 날이 되었음 좋겠다.
그리될 것으로 믿는다.
믿는데 장사없으니까 말이다.
감기기운이 살짝 감돌아 조심하고는 있다.
아프지 말자~
몸도 마음도,,,
오늘은 어제처럼 아프지 않는 날이기를 바램한다.
오늘 일기는 내 감정을 너무 드러낸 건 아닌가? 염려된다.
그러나 크게는 염려 안한다.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내가 무슨 글을 쓰든 상관이 있는가 말이다.
기운이 나게하는 글이든..
기운이 빠지게 되는 글이든 말이다.
내 속이 편안해지는 방법,,
그것이 이 블로그에 풀어놓는 일이니까...
그것만 생각하자~
참,, 어제 유리따언니와 수다를 떨었다.
중간에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는 바람에 중단 되었지만.. ㅎㅎ
저녁 나절,,
연지공원을 걷다가 다시 받은 전화...
제대로 긴 수다를 나누지 못해서 죄송했다.
잠깐이지만 나의 기운을 업~ 되게 하는 전화가 있다.
고맙습니다 유리따언니~~
나는 나이고 싶은게 요즘 바램이다.
그런데 나는 요즘 내가 아님을 느끼고 산다.
언제쯤 그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설경구가 박하사탕에서 `나 돌아갈래~` 하고 외치던 그 장면이 떠오른다.
나도 그러고 싶은지도 모른다. 이 순간엔... 말이다.
오늘은 그 기운이 너무도 강하다.
그래서 강한 기운으로 여럿을 박살내고 있는 중이다.
마음으로,,,,,,
이것도 나를 다스리는 일이라 여긴다.
선거
맘 먹은 분들을 찍으시고,,
편안한 날 되시고,,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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