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월요일이다.
늘 월요일이면 잘 보내자~ 하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 하지 못한일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과 더불어 피곤하다는 생각뿐이다.
늘 그러하다.
바뀔때도 되었는데 말이다.
아침 바람이 선선하지만 내가 움직이는 만큼 덥다 여겨진다.
지난 한 주를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나에게 약이 되는 일들이기를 ,, 나를 키워내는 일들이었기를
적어도 힘들다고 포기하는 일들은 아니었기를,,,
어떤 것들로 이번 한 주를 채울지~? 사뭇 염려가 된다.
염려,,?
한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어디에선 잠시 머물다가 흐를 것이고,,
어디에선 잠시 고였다가..
큰 바위를 한바퀴 돌았다가..
작은 폭포수라도 되었다가..
..
..
그렇게 그렇게 흐르게 말이다.
산이 깊으면 물도 깊을 것이고,,
물도 맑을 것이고,,
그 안에 있는 나도 깊어지고 맑아지겠지~~
무엇에든 풍덩 풍덩 빠지는 한 주 되자~
까짓것,,,,
어제는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다.
9시가 넘었는데도 도무지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그 전날 축구를 보다가도 졸았는데도 불구하고,,
(박지성이 골을 넣고 나서,,, 뭐,, 안심이 되니 잠이 들은 거겠지만...)
여전히 잠이 부족하다 여겼나 보다.
엄마에게 전화하니 오후에나 들어온다는 동생네~
그래서 부랴 부랴 준비해서 갔다.
오후 문상이 있어서 챙겨서 말이다.
언니는 여전히 새손님 맞이 집단장으로 이번주도 skip..
엄마가 섭섭하게 여길텐데... 그래도 어쩌랴~~
오이 송송 썰어 넣고 비빔 국수 만들어 놓아~~(나가기 싫대나~ 둘이서는,,,)
함께 땀 흘리며(조금 매웠수~~ 엄마.. ㅎㅎ) 맛있게 먹었다.
엄마가 해 주는 건 이렇게 뭐든 맛있는데.... 하는 생각이 미치자~~
울 아들들이 턱~하니 걸린다.
내가 해 주는 건 뭐든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데...
녀석들의 얼굴이 눈에 밟혔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었다.
울 엄마는 내가 맘 아파하면 손자들도 미워하는 엄마니까.. 하하
모든 게 니가 젤로 우선이다~~ 라고,, 하는 엄마니까..
울엄마는 내가 엄마인 줄을 모르는 것 같어~~
근데 엄마.. 나도 엄마거든요~
오늘은 오늘에 맞게 보내자~
그래야 삶이 건강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햇살이 퍼지고 있다.
말갛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한다.
햇님도 세수하고 단장하느라 늦었나~?
나도 어서 단장하고 나설 준비하자~
샌드위치 만들어 둔 것 잊지 말고 들고 가자~
지난 번처럼 놓고 가는 불상사를 만들지 말고,,,
월요일입니다.
어제의 후유증으로 피곤하십니까?
그렇더라도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여시길 바라며,,
행복한 일들이 죽순 자라듯 쑥쑥 자라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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