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07-10(수) 일기

리즈hk 2010. 7. 28. 07:05

징징거리지 마라. 화내지 마라. 다만 이해하라

-스피노자-

 

어제 저녁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고,,(약속을 어이없이 취소시키는..)

징징거리지는 않았지만 화를 내고 있었다.

이해 한다.. 이해한다~ 그럴 수 있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침 묵상글 꼬랑지에 달려 있는 이 한 줄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참 참 그렇다.

내 맘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암튼 놀라워~~

 

어제 `성격테스트의 모든 것이란?` 하며 올려놓은 일련의 사진들을 보니..

사는 일 또한 성격테스트처럼 착각의 연속이 아닌가 했었는데..

이 아침~

나에게 필요한 글이 내 앞에 딱 와 있는 건 무슨 조화냔 말이다.

고맙게 받아들이면 되는거다.

 

금요일부터 휴가다.

긴 것 같았는데.. 약속을 잡다보니 별로 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금새 맘이 달라진다.

 

화장실 들어갈때 맘과 나올때 맘이 다르다고 한다.

나도 그 부류의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ㅎㅎㅎ

 

 

새벽녘에 무척 무덥더니 비가 내렸다.

지금은 멈추었지만..

그 덕에 조금 시원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일기를 쓰면서 사알짝 열이 올라온다.

이렇게 맘을 다스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첫 페이지에 그렇게 써 놓고도 잠시 맘을 놓아버리면

즐겁지 못한 생각들이 바로 비집고 비비고 들어온다.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나만 이런가~?

부족한 면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 싶어~

더 많은 책을 통해서 더 많은 경험을 통해서 거듭 성장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

 

이래서 싫소~

저래서는 더 싫소~~

하는 사람도 있던데..

난 적어도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자부한다.

 

 

세상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내어주는 일이 쉬운일인가?

그런데 세상엔 내가 하고 싶다고..

갖고 싶다고 다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 스스로 우월함에 빠져있는 부류들을 보면..

상대가 그 자신이 느끼는 우월함 때문에 말이나 행동을 안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그 자신이 느끼는 잘남을 타인이 인정을 해 줄때는 그럴 수도 있다.

함부로 상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됐어~ 하는 심정으로 그만 둔다는 사실이다.

착각은 여기에서도 적용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아침에 왜 이런 길로 글이 빠졌는지 모르겠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다.

맘 속에 맺힌 무엇이 있었나 보다.

서두에서부터 @@처럼 말하고 있는 것을 보니...

 

내가 정확한 사람이라고 상대가 그리해 주기를 바라면 안된다.

상대는 셈이 흐릴 수도 있고,,

상대는 약속 시간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상대는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안 질 수도 있고,,

상대는 늘 빈말만 난발 할 수도 있고,,

...

..

 

그러함이 사는 일이다.

 

비가 한자락 퍼 붓고 있다.

세상이 하얗게 비가 내리는데..

모 처의 일기예보엔 경남이 `구름에 해가 반짝거리는 것`으로 나오더라.

쩝,,

이 날씨도 착각인가 보다.

 

어떤 일의 착각은 행복이지만..

어떤 일의 착각은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흐리지만 맑은 기운으로 하루를 보내자~

 

 

휴가다 다가옵니다.

여러분의 휴가는 언제인가요?

멋진 계획 안에서 건강하게 보내고,,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바 라 며

7월 28일의 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시원한 물 한사발 대령입니다. 얼음 동동 띄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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