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08-10(목) 일기

리즈hk 2010. 8. 26. 07:34

어제 쓰레기 분리수거날이었다.

종이와 비닐류만 2주에 한번 분리수거를 해 간다.

잊었다. 잊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박스들이 쌓여있다.

아~~

이렇게 뒷북치는 머리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어쩌랴~~

갔다 버리고 와 앉아 일기를 쓴다.

나중에 나가면서 들고 나서기엔 덩치가 크기에...

 

아침의 공기가 어제와는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에어컨을 켜게 하는 아침이다. 서둘러 움직이다 보면 그렇다는 거다.

그런데 에어컨이 없을땐 없는데로 견디었는데..

사람이란 참으로 묘하다.

 

지난 비가 매일 내릴때 아침마다 콜택시를 불러 타고 다녔다.

아니면 다 젖어 버스를 타야할 지경이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운동부족이니 뭐니 하면서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아무생각없이 택시를 타더란 거다.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없게 말이다.

늦은 시간엔 가끔 택시를 타곤 했지만 당시엔 습관처럼 그러더라는거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단 말처럼,,,

그렇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들이 존재한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여러분에게도,, 말이다.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은 일은?

내 얼굴에서 웃음을 가져가 버린 일은?

힘든 일도 아닌데 정신이 지칠대로 지쳐 아무 생각없이 만드는 일은?

..

..

 

나를 웃음짓게 만드는 일은,,?

나를 기운나게 하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가벼운 걸음걸이로 콧노래를 부르게 만드는 일은?

..

..

 

답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기운은 뭔가?

 

밝은 쪽으로 맘을 두는 게 아니라 자꾸 어두운쪽으로 맘을 가게 하는가 보다.

반성한다.

반성하자~ 그래야 발전이 있는거니까...

 

쓰레기를 버리듯 내 안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모조리 쓸어다 버리자~

그러자~~

 

 

어제 친구들에게 모임참석 독려를 위해 전화를 하면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서 모임을 하는 걸로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 만나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내 블로그니까 말인데..

그런 밥맛없는 말을 하는 싸가지는 안보고 싶다는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다 모여있는 그 안에서도 그럴 소지가 다분히 있기에 말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에 노력이 없이 되는 건 없다.

내 노력은 없어도 한쪽에서의 노력으로 성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만남의 지속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

한쪽에서 연락을 끊어버리면 여엉영~~ 만날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리는 거라는 것을,,,

무심한 그들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지 않고,,

지금 만나고 있는 여러 모임만으로 버겁다면서,,,

앞으로 나에게 문자도 보내지 말라는 답문자를 받은 적도 있다.

 

사실,,

모임을 안하면 집행부는 편하다.

그들이 말하는 맘맞는 친구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럴때도 있다. 그래야 하는 일이 있고,,

그러나 그러는 가운데 모임을 가지는 이유는.. ?

그래야 하니까 하는거다.

 

내가 놀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

그것 아니라도 힘든 일이 산재해 있는데..

내 할 일도 바쁜데... 하고 모른 척 할 수 있다.

문자를 보냈으니까 알아서 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올꺼지~? 하고 전화를 하는 건,,, 모두가 그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면 오지 않으려고 했던 친구가 오기도 하니까 말이다.

나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대로 남에게 해 줘라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무엇인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일을 한 적은 없다.

내 이득을 위해 움직인 적은 없다는거다.

지금까지 살면서,,

계산하여 손익을 따지며 살아오질 않았다.

상황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선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그래야 한다는 쪽으로,,

가끔 괘씸한 상황이 연출이 되면 우띠~~ 하는 맘이 생긴단 얘기다.

 

 

세상엔 여러가지 일이 있고,,

더불어 여러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

설령 내맘에 안든다고 밀쳐놓을수만은 없다는 것,,,

내가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참아보자~~

그러자~~~

 

서울은 가을 날씨가 왔다는데... 서늘하다고 하는데...

아직 이곳은 여름이 한창이다.

같은나라인데도 이렇게 지역에 따라 기온도 기후도 다른데...

어찌 같은 마음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더불어 해 본다.

 

머리속으로 생각만하고 쓰지 않고 있을때는 정확한 내 맘을 알수가 없었다.

이렇게 주절거리니까 맘이 드러난다.

쓰는 일은 참으로 유익하다.

 

글이 간략할수록,,

미사여구를 덜 쓰는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잖아~

그러니까 열심히 주절거리자~

블로그를 닫을까~ 닫아볼까~? 하면서 어제 아침에 공개여부를 친구블로그에 한하게 설정을 하였다.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원래대로 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그냥 두려고 한다.

닫는 일은 안하겠단 얘기다.

 

 

시원한 날이든 더운 날이든,,

맘 먹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루가...

 

몸도 맘도 아픈 며칠이었다.

다시 심기일전하여 내 일에 열심히 몰입하자~

누가 나를 아프게 한다하더라도,,

대신 내가 아프지 말라고 기도해 주고 계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자~

 

 

 

 

여러분의 하루가 이 아침햇살처럼 반짝거리길 바라며,,

따끈한 차 한잔 내려놓고 갑니다.

함께 마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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