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7-10-10(목) 일기

리즈hk 2010. 10. 7. 07:34

한주를 헐어놓으면 얼마나 쏜살같이 가고 없는지?

벌써 주말을 향해가고 있다.

이러다가 달만 채우고 사는 삶이 아닐까 싶다.

 

푹 젖어야 읽을 수 있는 편지
다 읽고나면 얼굴이 발개지는 피가 도는 편지

 

최문자님의 편지 말미의 구절이다.

 

사람이 사람처럼 살아야 하는데..

기계처럼 생각하고 기계처럼 움직이고,, 기계처럼 응대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 참 많다.

나도 그 안에 있음을 애써 부인못하겠다.

 

춥거나 덥거나에 민감한 우리네 사람처럼,,

나도 그 범주안의 사람이다.

좋으면 좋다고 금새 표가나고,,

싫으면 싫은 기색을 내는,,,

 

게시판에 글은 올리면서 차마 공개를 하지 못해 막아둔다.

이러함 자체도 내 스스로 맘에 안들지만...

후회하는 맘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오늘도 알람과 씨름하다가..

번쩍 눈을 떠 보니~

6시가 반을 향해가고 있었다.

헉~

한시간이나 더 잔 셈이다.

어제밤 홍콩으로 친구랑 수다를 떨고,, 메일 3통 보내고 나니..

새벽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일을 일답게 안한다는 꾸지람을 듣는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반쪽 발만 담근채 일을 한다고 한다.

사실 그건 아닌데... 정말 죽을만큼 하지 않는 건 맞다.

인정한다.

 

미옥이를 30년만에 만났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편안한 친구의 얼굴을 보며,,

세상이 그녀에게 준 아픔까지도 받아들이는 자세랄까?

그런 겸허한 마음이 들게 했다.

친구야~

가까이 있는데도 몰랐다.

하는 일 잘 되기를,,, 움직임을 보니까.. 병원 번창할꺼 같더라..

만나서 반가웠대이~~~

 

 

그리고 잠시 모 처에 들러,, 주문한 것 찾고 집에오니...

파김치~

그러고 홍콩으로 전화를 걸어,, 등기비 나온 것 알려주고,,,

그동안 기다린다고 수고했다는 말도 남겼다.

 

같은 홍콩에서 수다를 떨듯이 하고 나니 나도 속이 후련해진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

서로의 안부가 궁금해 하는 것,,,

..

 

이런 게 진정한 사이가 아닐까? 싶은데 아닌가?

 

 

뭐 하자고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하면 바로 전화를 끊는 매너를 가진,,,

오직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만..

몰입을 하는 사람이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은데...

 

커피도 다 마시지 못했는데...

시간은 째깍째깍 가고 있고,,

컴을 꺼야 하는 상황에 돌입을 했다.

켁~

이렇게 허둥거리는 일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이런 모습은 차장님께 안 어울린다~~~ 며 한마디 한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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