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10-10(월) 일기

리즈hk 2010. 10. 4. 07:36

`그런거 합니까?` 하고 단정을 지으며 말하는 사람을 만나면,,

당신이  `그 누군가의 속속을 알고 있어?` 하는 반대감정이 생기는 건 나쁜 걸까?

특히나 `나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하는 소리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가끔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얘기를 조합하면 그 사람의 상태가 나오는데...

애써 아닌 척 하는 모습을 만나면 안스럽다.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특히나 요즘은 말이다.

아침부터 일기 시작이 맘에 안든다.

그러나 내 속의 이 말들을 내 블로그에 쏟아내지 못하면 분명 누군가에게 화풀이?같은 것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이 햇살이 고루 퍼지는 아침에 주절거린다.

 

 

어제 결혼식은 정신이 없는 가운데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혼주가 아니니 갔다가 오면 되는 일이었지만..

내심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언제 점심을 먹으며 흘린 얘기에 일이 있음에도 다녀가 준 친구가 고마웠다.

이번주에 바빠도 다시 얼굴 보자~

친구야~

근데 엄마가 그랬다. 제가 왜 저렇게 살이쪘니? 했다.

긴장해라이~~~ ㅋㅋ

 

세상이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나도 변한다.

그리고 변해야 산다.

 

옛것을 고집하고 살 수도 없고,,

옛것을 다 버리고도 살 수 없다.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누구나...

내 할 것은 100% 챙기면서 상대에게 꼭 해야 하는 것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옛것과 새것을 조화롭게 사용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바쁘다는 것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 나도 바쁘다고 허둥대기도 한다. 그러나...

바빠서 전화를 못받았다던가~? ==> 당연히 리콜을 해야한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또 오겠지~ 했다` 한다.

지금 운전중이고 어디로 가야해서 전화 통화 못하겠다고,,?==> 잠시 차를 대고 1~2분이라도 통화할 수 있게 미리 나서면 된다.

..

..

늘 쫓기듯 바쁜 척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꿰서 쓸 수 없고,,

바쁘다고 신호를 무시할 수 없지 않던가 말이다.

사람이 사는 일에도 그래야 한다고 본다.

 

 

나는 이러저러한 일에는 이러는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면 이러저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아주 무시하는 꼴이 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아주 오랫동안 맘에 담아 왔던 얘기들인가 보다.

술술 꺼내 나오는 것을 보니 말이다.

 

이제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있다.

뭘할까~?

일기를 더 써내려갈까?

이쯤에서 접을까? 하고 있다.

 

어제 결혼식에서 20년 넘어만에 만에 본 분도 계시고,,

또 홍콩의 지인도(울 언니 사촌시누) 만날 수 있었다.

 

집안 대소사 덕분에.. 

잊었던 사람도 만나고,,

반가운 사람도 볼 수 있는 일인가 보다.

 

 

아들 부산역에서 서울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니.. 내가 파김치였다.

 

혹시나 하여 8시 KTX를 예매했는데..

빨리 갈 수 있게 표를 바꾸려고 하니 전석 매진이라며 거절 당했다. 여직원,,

혹시나 싶어 다시 한번 옆 줄에서 물어보니.. 알아보겠다며 화면까지 보여주며 검색을 해 주었다.

5시40분에 한자리.. 제일 끝자리 남아 있다고 했다.

그래서 표를 바꾸어서 올라갔다.

덕분에 2시간이 넘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출발시간 조금 지나 도착을 했으니 말이다.

얼마나 고맙던지~~
그 여직원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오는건데... 쩝~

 

 

성실히 일하는 사람으로부터는 감동을 받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그리고 나의 두 아들이 그런 사람이 되기를 또한 바란다.

어떤 자리에서나,, 무슨 일에서나.. 열과 성을 다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지금 상황을 불평을 하고 있는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더 고맙게 여겨졌다.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운 날 엮어가시길 바라고,,

건강 챙기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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