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09-10(목) 일기

리즈hk 2010. 9. 30. 07:03

하늘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다.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을 햇님의 얼굴이 그려지고,,

그 안에서 구름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을 것 같은,,,,

가끔 내가 내 안의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밀어내려고 하듯이 말이다.

그 속에 있을 파아란 하늘이 궁금하다.

그렇게 아침이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아침이다.

 

양말을 신지 않으면 나설 수 없게 되어버린 날씨다.

언제 이렇게 되어버렸지~?

 

제시카 심슨의 노래를 들으며 일기를 쓰고 있다.

그녀의 끈적한 고음이 오늘과 맞다.

 

어제는 약속이 있었다. 물론 일로 만난 사람이었지만..

저녁을 먹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잠깐 밖이 보이는(그리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지만..) 찻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친구를 기다렸다.

기다림이 주는 평화를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득달같이 달려와준 친구가 고마웠다.

사는 일에 활력을 주는 친구가 고맙다.

가끔 힘들게 하는 친구가 있지만 말이다.

ㅎㅎ

 

찬바람이 싫지않다.

찬바람이 신선하다.

얼마 더 지나면~

`어휴~~ 왜 이래 추운거야~` 하고 호들갑을 떨게 되겠지~?

그렇게 계절은 오고 가는거다.

사람 역시 오고 가듯이 말이다.

 

 

해결이 나야 할 일은 지지부진이고,,

지지부진이어도 되는 일은 속결이다.

이렇게 삶은 엇박자를 낸다.

그래도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고,,

건강하게 보내고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한다.

 

금요일인 내일은 독감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다.

감기에 걸리지 말라고 회사로 의사가 와서 맞게 된다.

주사~~

솔직히 싫다.

그래서 아프면 한약을 먹였는지도 모른다, 울엄마가...

 

초등학교때 예방 접종한다고 하면 냄새나던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잡혀오곤 했다.

그러고도 안맞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헉~

오래된 기억은 미소를 머금게 한다.

 

 

이제 슬슬 내 치장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순서를 바꾸었다.

일기를 먼저쓰고 화장을 하자고,,,,

 

 

사랑한다는 말을 언제 해 보셨나요?

 

며칠 전 친구와 애기를 하다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안아준 적도 최근엔 없다고 하더군요~

벌써 고등학생인데...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 시도때도 없이 하라고,,

문자를 보낼때는 꼭 하트 찍어 보내라고,,

하트만 보내도 효과는 백배라고,, 그래 주었습니다.

잘 하고 있는지 오늘 한 번 확인해 봐야겠네요~

ㅎㅎ

 

칭찬과 더불어 사랑해라는 말은 우리에게 힘을 내게 하고,,

가슴 떨리게 만드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 옆사람에게 사랑합니다.. 하는 말을 해 보는 날이 되기를 바 라 며,,

3억3천의 부가가치를 내는 말입니다.

 

평온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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