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 호텔을 마무리하고 나니 왜 이렇게 떨리는지~?
내가 20년 가까이 살아온 동네를 가는데 말이다.
호텔을 알아보면서,, 내가 돌아갈 집이 거기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져본 적도 없으니... 참 편하게 살아온 것 같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나으니까..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아주 오래된 명제에 나를 맞추어 보자~
그렇게 하나 하나 어눌한 부분이 차차 나아지길 바란다.
결제를 하려고 하니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가 없더라.
츠암나~~
이렇게 나는 국내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이것이 제일로 염려되는 부분이다.
결국 친구의 카드를 빌려서 결제를 했지만... 말이다.
고맙다~ 친구야,,
서류가 완비되어 그 서류를 가져다 주기 위해 홍콩을 간다.
그 부분이 해결이 나면 그것 갖다주러 갈께~~ 했었다.
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사도 빠지고(휴가가 아니니..)
경비도 만만찮다.
지금 홍콩에선 무엇인가 일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호텔값이 폭등을 해 있지~~
이틀은 친구네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를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미치면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정체성이 자꾸 어디론가 도망을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을 한다. 특히나 울 부장님~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피하고 싶을뿐이다.
나만 그런가~~~???
어제,, 허탈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둘러싼 일이긴 하지만..
나이가 몇 살인데 언어의 유희에 말리고,,
언어의 폭력에 시달리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아직 덜 자란 모양이다.
키 말고 말이다.
버리라고 한다.
채울려면,,,
얼마나 더 버려야 채워질까?
아~ 내가 덜 버린 모양이다.
더 버려야 된다는 얘기인가 보다.
더 그래보자~~
괜한 것으로 내 속에서 트집을 잡고 있다.
세상에 내 입에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당신도 누구의 입맛에 맞는 사람인가?
이래서 아니고,,
저래서 싫고,,
이러니까 저러니까.. 이유도 많다.
음... 마음을 가다듬고 너를 찬찬히 들여다 봐라... 리즈야~~
네 안에도 그 모든 것들이 들어있지 않니?
맞네.. 그렇다.
나도 그러저러함이 내재되어있네..
그렇게 잠재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주절 주절 거리는 소리가 안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나 언제나 너를 들여다 봐라.
오늘은 어떤 날이 될까?
오래된 친구같은,,
오래묵은 장맛같은 하루가 되도록 해보자~
흐리다.
안개가 끼어있는 듯한 날이다.
비가올까?
홍콩엔 흐리고 비가 오고 습도가 85%를 넘는다고 하는데...
여름옷을 챙겨야겠단 생각을 했다.
커피가 고파온다.
요즘 커피 내리는 것을 자주 잊는다.
어느 순간 아~ 안되는데.. 하며 인스탄트 커피병을 열고 있다.
지금도 그러한 순간이다.
깜빡깜빡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도 밀어내듯 해지니... 문제다.
잊고 싶은 일은 떠오르고,,
잊지 말아야 것들은 사라지고 있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나보다~
조심하자~~
경고로 받아들이자~
저녁에 친구 만날 약속이 있다.
여러분은 어떤 약속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행복함이 드러나는 하루 만드시고,,
일교차가 큰 요즘 건강 유의하시길~~
몇 사람이나 보게 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헤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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