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1-10-10(목) 일기

리즈hk 2010. 10. 21. 07:11

항공과 호텔을 마무리하고 나니 왜 이렇게 떨리는지~?

내가 20년 가까이 살아온 동네를 가는데 말이다.

호텔을 알아보면서,, 내가 돌아갈 집이 거기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져본 적도 없으니... 참 편하게 살아온 것 같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나으니까..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아주 오래된 명제에 나를 맞추어 보자~

그렇게 하나 하나 어눌한 부분이 차차 나아지길 바란다.

결제를 하려고 하니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가 없더라.

츠암나~~

이렇게 나는 국내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이것이 제일로 염려되는 부분이다.

결국 친구의 카드를 빌려서 결제를 했지만... 말이다.

고맙다~ 친구야,,

 

서류가 완비되어 그 서류를 가져다 주기 위해 홍콩을 간다.

그 부분이 해결이 나면 그것 갖다주러 갈께~~ 했었다.

나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사도 빠지고(휴가가 아니니..)

경비도 만만찮다.

지금 홍콩에선 무엇인가 일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호텔값이 폭등을 해 있지~~

이틀은 친구네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를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있는가~?

하는 생각이 미치면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정체성이 자꾸 어디론가 도망을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을 한다. 특히나 울 부장님~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피하고 싶을뿐이다.

나만 그런가~~~???

 

 

어제,, 허탈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둘러싼 일이긴 하지만..

나이가 몇 살인데 언어의 유희에 말리고,,

언어의 폭력에 시달리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아직 덜 자란 모양이다.

키 말고 말이다.

 

버리라고 한다.

채울려면,,,

얼마나 더 버려야 채워질까?

아~ 내가 덜 버린 모양이다.

더 버려야 된다는 얘기인가 보다.

더 그래보자~~

괜한 것으로 내 속에서 트집을 잡고 있다.

 

세상에 내 입에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도 당신도 누구의 입맛에 맞는 사람인가?

이래서 아니고,,

저래서 싫고,,

이러니까  저러니까.. 이유도 많다.

 

음... 마음을 가다듬고 너를 찬찬히 들여다 봐라... 리즈야~~

네 안에도 그 모든 것들이 들어있지 않니?

맞네.. 그렇다.

나도 그러저러함이 내재되어있네..

그렇게 잠재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주절 주절 거리는 소리가 안 나올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나 언제나 너를 들여다 봐라.

 

 

오늘은 어떤 날이 될까?

오래된 친구같은,,

오래묵은 장맛같은 하루가 되도록 해보자~

 

흐리다.

안개가 끼어있는 듯한 날이다.

비가올까?

홍콩엔 흐리고 비가 오고 습도가 85%를 넘는다고 하는데...

여름옷을 챙겨야겠단 생각을 했다.

 

 

커피가 고파온다.

요즘 커피 내리는 것을 자주 잊는다.

어느 순간 아~ 안되는데.. 하며 인스탄트 커피병을 열고 있다.

지금도 그러한 순간이다.

깜빡깜빡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도 밀어내듯 해지니... 문제다.

 

잊고 싶은 일은 떠오르고,,

잊지 말아야 것들은 사라지고 있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나보다~

조심하자~~

경고로 받아들이자~

 

 

저녁에 친구 만날 약속이 있다.

 

여러분은 어떤 약속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행복함이 드러나는 하루 만드시고,,

일교차가 큰 요즘 건강 유의하시길~~

몇 사람이나 보게 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헤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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