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11-10(목) 일기

리즈hk 2010. 11. 4. 07:39

햇살이 푸르다.

 

똑같은 꿈속을 걷다가 깬다.

요즘 자주,,,

희미한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도무지 어떤 일인지도 분간이 안되는 그런~~

그런데 깨고 나면 별로 상쾌하지가 않다는 거다.

 

혼자 내동댕이 쳐진 듯한 기운을 지난 월요일에 받았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어서 그랬는지 모른다만은,,,

요 근래 자주 그런 기운에 휩싸인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나이가 한 살 더 들어가려고 해서 그런가~??

어김없이 서글픈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이 기운에 내가 말려들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사는일은 우연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뜬금없다.

그래도 그런 생각에 휩싸일 때가 많다.

 

이렇게 저렇게 될꺼라는 계획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때론 내 의지대로,, 때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들이 내 앞에 펼쳐진다.

우연이 아니고 무엇이냐~?

 

갑자기 만난 소나기처럼,,

지나가다 만난 오래된 친구처럼,,

책갈피 속에서 뛰쳐 나온 메모처럼,,

그 안에서 바싹 말라버린 잎새처럼,,

..

,,,,

 

많은 일들이 말이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도 않을 때 나에게 다가온다.

 

그렇게 오는 그 모든 것을 내가 느끼고 받아들이면 내것이 될 것이고,,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게 해 버리면,,,

흘려버리면 내것이 안되는 것이겠지~?

 

내가 여기에 와서 살게 될거라는 것은 나도 몰랐던 일이었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있고,,

지금 이 자리에서 충실히 내 삶을 살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만큼 말이다.

 

 

오늘도 여기까지밖에 쓸 수가 없다.

20분을 미적거린 결과다.

내일 아침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일기를 쓰도록 해보자~

끌끌~~

 

 

날이 차갑다.

다가올 입동때문일까~?

아님 이상 기온 덕분일까?

조금만 천천히 추워지면 좋겠다.

ㅎㅎ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일에.. 무엇에 목 매달 생각이십니까~?

저는 생각이 없습니다만..

집을 나서면서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해볼까? 하는데..

아마도 들어주실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고,,

건강도 다잡는 목요일 되시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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