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녀석을 생각하니 그저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녀석이 입고 온 와이셔츠를 빨아 말려 이 아침에 다리면서,,
엄마가 해 줘야 하는 이 일을,,
녀석이 하고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사알 아파온다.
9시,,
방문을 살짝 열어본다.
어제 둘이서 와인 마시고 늦게 잔 덕분으로,,,
안깨우고 있다.
10시..
일어나지~? 했더니 일어나려고 했단다.
그리곤 9시쯤 일어나려고 했는데... 한다.
이제 준비해서 할매 만나러 갈꺼다.
만남은 그것이 무슨 이유든,, 일이든 상관없이 좋다.
만남에 이유가 없다는 말은 참으로 맞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만남에 이유를 대곤한다.
일이 있어서,,
집안 대소사가 있어서,,
누군가를 만나기 싫어서,,
그 누군가와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것조차 싫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하는 마음이 들지만 나는 그 장본인이 아니기에,,
그저 이해하려고 노력만 한다.
마음을 열자~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이해못할 일도 없고,, 오해할 일도 없더라.
친구 생일이라 문자를 넣어주었더니..
고맙다고,, 답문자가 왔다.
사람사는 일은 이렇게 간단하다.
오고 가는 정속에서 사는,,,
그런데 누군가와는 선을 긋고,,
누군가와는 또 죽고 못산다 하고,, 그러다가 한 순간 선을 긋기도 한다.
아~
일요일 아침에 웬 쉰소리냐~?
즐거운 날인데.. 행복한 날인데...
집안에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걸~~
울엄마가 `어젯밤 든든했지~?` 한다.
그러고 보니 그랬던 것 같다.
꿈도 안꾸고 푹 잘 자고 일어난 것을 보니 말이다.
좀 있다가 나서서 둘러 둘러 보고,,,
식구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
여러분의 일요일도 행복이와 함께 즐겁게 보내시와요~~
은총의 비를 듬뿍 맞는 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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