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8-11-10(월) 일기

리즈hk 2010. 11. 8. 07:34

일기를 쓰겠다고 글쓰기를 누르는 순간,,

7시24분을 가리킨다.

늦게 잔 연유도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찾는게 눈 앞에 없다.

허둥거리다 준비가 늦었다.

 

1시 심야고속을 타고 갈 아들을 보내기 위해

12시30분 가야콜로 전화를 한다. 

다행히 택시를 보내주겠단다.

그제서야 아들이 서울로 간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매달리듯 안기고 택시에 태워보내고,,

집으로 들어와 자려고 준비를 한다.

초저녁에 한 시간 남짓 누웠던 것이 이유인지,,

잠은 쉽게 들지 않는다.

문자를 보내니 얼른 자란다.아이를 챙기는 엄마같다.

이제 녀석에게 이 엄마가 안스럽게 보이나 보다.

그렇게 마음을 주고 받는 부모자식간이라 행복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녀석을 볼 수 있어서 고맙다.

피곤할 녀석의 오늘이 걱정이 된다.

 

오늘은 오늘은,, 어떻게 보내야할까?

그것이 늘 걱정인 요즘이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엔 어김없는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토요일에 머리를 자르고 퍼머를 했다.

선머스마같이 잘렸다.

너무 삭뚝 잘렸다고 엄마와 둘이서 킥킥거렸다.

엄마도 머리가 짧게 느껴진 모양이다.

머리는 자라는 것이니까... 기다리자고 어제 점심을 먹으며 또 한번 킥킥거렸다.

 

 

컴을 꺼야할 시간이다.

오늘 하루도 불안해하지 않고,,

소신껏 보내는 날이 되자~~

누구의 하루가 아니고 나의 하루 아니던가 말이다.

 

 

 

노래처럼,,

가을날의 살랑거리는 바람처럼,,

그런 하루 되기를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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