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11-10(화) 일기

리즈hk 2010. 11. 30. 07:35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 맘속에서 술렁거림이 있는 것을 보니..

괜히 허둥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연말이 되어가는구나~~ 싶다.

 

다른 일처리 하나 하느라..

일기가 늦었고,,

길게 쓸 시간적 여유가 없다.

아쉽다만... 이렇게라도 쓸 수 있음에 감사..

대신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떼웠다.

사실 먹고 싶지가 않다. 먹히지도 않고,,,

어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롯데를 잠시 다녀와야 할 일이 있어서,, 점심을 놓쳤다.

주전부리는 했지만 말이다.

어제 저녁은 맛있게 잘 먹었다. 친구덕에...

 

영상 편집 문의차 모 처를 방문하여 사진 전달받아 제작업소에 맡길 예정이다.

이런 저런 일들이 마무리가 되면 12월 초순이 다 갈 것같은,,,

 

어제 채운이 전화가 왔다.

받지 못했더라.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며 주절 주절 수다..

12월 11일 만남에 대한 얘기...

어디 어디서 누구 누구가 온다더라... 하는데...

어떻하냐?고 했더니..

채운이 절친이면 모두에게 절친이 된단다. 처음 만나도,,

 

요사이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다.

변화되는 세상에 나만 안변하겠다고 우직하게 고집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친구들과 전화를 하면서 그런 고집스러움을 느낄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도 그것을 느낄때가 많다.

나 역시 내 고집을 내세우는 쪽이라..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나부터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 보다 내가 변화되는 게 더 쉽다는 것도 아니까... 말이다.

 

 

만남을 중단하려고 한다.

갑자기가 아니라 서서히 그리할 것이다.

 

개구리가 비이커에 담겨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다.

은근히 물이 데워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죽는다는,,,

깩 소리도 내 보지 못하고,, 펄쩍거리지도 못하고 말이다.

그렇게 해 볼려고 한다.

그것이 될지는 의문이나... 그래볼 것이다.

 

이렇게 여기다 쓰는 이유는 늘상과 같다.

마음속에서 외치는 것보다 여기 한 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때문에...

 

 

 

하루 하루가 즐겁지 않게 지나간다고 무의미 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루 하루가 무진장 즐겁다고 의미있는 날이 지나갔다고도 할 수 없다.

그 안에서 내가 무엇을 찾고 만나고 행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질 것이다.

 

그저 지나가는 말투로 던지는 인사치레는 이제 그만 받고 싶다.

솔직하지 못한 그들에게 이제 나도 안녕을 고하고 싶다는 말이다.

솔직하자~ 그것이 일이든 인간관계든 말이다.

 

 

밥을 먹자고 전화가 왔다.

지금까지 알아왔지만 밥 먹자고 전화를 한 친구가 아니라서 아주 의아하다.

그래서 기분이 상하려고 한다. 이미 상했다.

누구와~? 하고 물으니 뭐,, 애들하고 같이,,, 한다.

늘 전화하던 친구들이...

전화하기가 꺼려지니 대신 얘한테 임무를 맡겼구나~ 싶으니 더 옹졸한 맘이 생긴다.

이거 만나~? 말어~? 하는 생각 말이다.

 

 

이제 컴을 끄고 나설 준비를 해야겠다.

아직 가방도 안챙겼는데... ㅎㅎ

 

 

여러분의 하루는 저처럼 궁시렁 거리는 하루 되지 마시고,,

알차고 보람되게..

늘 환하게 웃는 날 되기를 바 라 며,,,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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