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7-11-10(토) 일기

리즈hk 2010. 11. 27. 11:34

참 맘에 안든다.

어제 쓴 일기를 비공개로 올려두고는,,,

몇 번을 지우고 다시 고쳐 썼으면서도,, 당당하게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뭐가 그렇게 무서웠던 것일까?

내가 친구를 험담한 꼴이 되는 것이.. 아님 나는 그깐일에는 신경도 안쓰는 용가리 통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음.. 맘에 안든다.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 마음까지도 부수고 싶다.

나도 닳고 닳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럴땐 이렇게 반응하고 저럴땐 그렇게 반응하는 그런 사람처럼 말이다.

그런데 근본적인게 그러질 못하다보니... 쉬운 일이 아니다.

 

남을 배려한다는 맘으로 했다가 뒷통수를 맞기도 하고,,

뽀족한 돌이 정맞는다고,, 그렇게 맞은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오랫 세월이 흐른 결과 나는 까칠한 사람이기보다 정확한 사람이 되어있더라는 거다.

한국에서도 세월이 흘러야 하겠거니~ 한다.

 

그래서 못올리고 끙~거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올리지 않고 있으니 내 속에서 여전히 불이 일기도 한다.

 

블로그가 나의 하소연 장이 되어버린 지금,,,

여기에다가 풀어내고 나면 속풀이가 되는데.. 아직 안되고 있는것을 보니 조금 강도가 쎈 것이었나 보다.

그래서 이 일기 마무리하고 어제 일기를 공개모드로 바꾸려고 맘 먹고 있다.

어떻게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말야~

 

날이 흐리다.

춘천엔 눈이 왔다는데..

춘천에 눈이 왔다니까 제일 먼저 안개님이 떠오르는 것은,,,그녀가 거기에 살기 때문이겠지~
잘 지내죠? 눈으로 고생은 안하나요?

이렇게 안부를 묻고 싶네요~~

 

 

사는 일은 별개 아니다.

그냥 편안하게 내 맘이 시키는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맘이 시키는대로만 살다가는 낭패를 보기도 한다는거다.

 

나는 가끔 어느 언저리로 돌아가고프단 생각이 든다.

울 남편이 집을 팔아 사업자금으로 다 날리기 전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금 내가 낮아져 있는 이 순간을 느끼지 못할테니까 말이다.

 

변해야 산다고 한다.

나는 이미 변했고,, 앞으로도 더 발전적으로 변할 것이다.

하는 일은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내 하는 일에 디딤돌이 된 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탓하기에 앞서 채찍질로 여기며 살 것이다.

 

친구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친구들이 그래야 했던 이유를 생각하니 답은 나왔다.

내가 하는 일,,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경험이냐~~

 

내 삶의 윤활유 역활이 되어준 친구들에 감사의 인사를 여기에 내려놓는다.

게시판에다가는 올릴 마음이 없기에..

그럼 미주알 고주알 풀어야 하니까... 말이다.

 

내가 받은 상처는 언젠가는 아물것이고,,

누구 말처럼 내 성공이 이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대박나는 그날까지..

 

 

참,, 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나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나를 스카웃하겠단다.

지금 차장인(이것도 넉달만에 진급한케이스지만...)데 두 단계 올려 부장으로 와 달란다.

헉~

정중히 거절을 했지만...

나도 모르는 회사.. 나도 모르는 사람이 나를 스카웃하겠다는데,,,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친구들이나 지인들,,, 모르는 고객들에게 내가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한가지 뿐이다.

내 성실함과 정확한 정보라는 것을,...

사실과 다른 정보는 정보가 아니니까 말이다.

 

인터파크에 책 주문,,,

오늘 바로 배송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다.

기분이 좋아진다.

하하하

 

 

토요일이다.

주말 맞이 계획에 차질이 없이 하루 하루를 만드시고,,

덤으로 따라오는 행복이는 놓치지 마시고 꼭 잡으시길 바란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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