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11-10(금) 일기

리즈hk 2010. 11. 26. 07:44

어~

하는 사이에 일주일이 가고 주말을 맞았다.

월요일부터 답사로 내사로 바쁜 날이었다.

몸은 힘들지만 즐겁게 일을 한 한주였다.

 

마음이 힘든 일이 있었다.

그래도 내색을 안하고 견디고 있었는데 그것이 어제 폭발을 하고 말았다.

큰 일을 치루고 나면 말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큰 일이 아니더라도 잡음이 있기 마련인데..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움직인 일에,, 소리가 없다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왜~?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너는 있다고 말하는 게 보통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냐?고

산전 수전 공중전을 섭렵해야 해외생활을 할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예수님도 고향에선 대접을 받지 못했다.

대접을 받겠다고 일을 했다면 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바라고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 게 문제다.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것은 견딜수 있고,, 무시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해하고 다독거려야 할 사람들이 화살을 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아무런 대응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누구하나 그날 놀라지 않았느냐~?는 그날 함께 있었던 친구를 제외하고는 안부 전화를 해 준 사람이 없었다.

집행부 조차도 말이다.

그런데 어제 해단식을 하는데 역시 그것이 주 의제였다.

의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의 일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처음 내 앞자리에 앉았다가 자리를 바꾸어 앉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늦게 도착해 팔짱을 끼고 인상을 쓰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그날의 일들을 하나 하나 짚으면서 얘기하는 친구를 보면서,,,

아~

나는 영원한 이방인이구나~ 했었다.

30년간의 gap을 해소할 길은 없었고,, 내 생각이지만 문과와 이과의 거리였다고 보여진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말이 있다.

소속없이 20년 넘게,.. 아니 30년을 살아왔는데...

내가 보고 싶은 친구들,,,

내가 만나고 있는 친구들 관리 더 잘하면서,, 앞으로를 지내려고 한다.

내가 편협하다고 해도 할 수 없다.

그렇게 말하던 친구들 설득하려고 했었다.

그러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 친구가 백번 이해가 되는거다. 

 

이 이야기 전개가 이렇게 되어가는 이유는 다른 내막이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만난 적도 없는 친구가 얘기를 나눈 적도 없는 친구가 어느날 뜬금없이

`너 ***한다`며 하고 전화가 올때는 많은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소리다.

또 그 얘기 할려면 전화하지말라고 미리 설레발을 치는 경우도 만났다.

 

안다.

알고 있다. 왜 그러는지~?

그래서 의연한 척 해 왔다.

도리어 소문을 내어 내 말문 열게 해 준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마음까지 가지며 지내왔다. 지금까지..

그래야 내 맘이 편하니까...

그런다고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그렇게 생각하자고 주문을 걸며 걸며 지내왔다.

 

어떤 친구는 나는 너를 잘 알지만 그래서 무슨 상황이든 이해를 하지만..

널 모르는 친구들은 아닐꺼다. 그러니까 그 얘기 애들에게 하지말라고 한 적도 있었다.

나는 꿋꿋하게 내 길을 갈꺼라고 했다. 그래왔었고,,,

내 확신이 없이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거다.

 

 

살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일은

상대를 배려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일이다.

나는 그것을 바로 보고 느낀 사람이다.

내일에 자신을 일을 연관시켜 자신의 일만 성사하고,,

너는 질리게 영업한다는 식으로 몰아간 그 친구를 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해야하나~?

 

늘 웃는 얼굴로,, 늘 아무일 없는 얼굴로 대하고,,

또 일감을 주기 위해 견적을 빼보라고 했다.

그런데 아주 귀찮은 듯 서비스 차원으로다가 알아봐 준다는 그 말에.... ???

그리고는 빠르게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또 견적이 나왔다면서 바로 입금해야 된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나도 질려버렸다.

나도 그 친구에게만큼은 조금 영악하게 대처할 것이고,,

나름 욕심을 부리고 싶다.

아니 부릴 것이다.

 

나는 세상 물정을 너무도 모른다. 몰라서 지난번에도 얘기는 다른 친구에게 해 두고는,,

정작 이 친구에게 가입을 했었다.

 

내가 하는 일이 합당하다고 여기면 상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인정은 해줘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 안이 썩어서 냄새가 난다할지라도 말이다.

그럴 이유는 냄새가 난다하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그런 가식적이지는 않는지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리즈도 오늘 그렇게 숙고하는 날이 되도록 하련다.

 

 

 

...

 

 

푼다는 의미로다가 주절거렸지만..

풀리기는 고사하고 더 열이 올라온다.

수양이 덜 된 탓이거니~~ 한다.

내 탓이오 내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를 외치지 않고 살다보니까 그렇게 된 지도 모를 일이다.

자주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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