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2-12-10(목) 일기

리즈hk 2010. 12. 2. 07:07

마지막 달인 12월이 이미 시작이 되었다.

첫날,,,

정신없는 가운데 정신을 차리고 있다.

어제 저녁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허탈했지만...

만남은 마음이 통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은 12월2일,,

내가 싫어하는 2가 두번이나 들어가는 날이다.

싫다고 그날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해서 이제는 그냥 지나가더라.

예전엔 참으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곤 했는데...

오죽하면 2번하기 싫다고 3번에게 말해서 바꾸었을까~?

고등학교 1학년때.. 히히

 

친구들과 만날 일이..

그런데 너무 장소가 멀다. 내가 돌아오기에...

조금만 생각을 해 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아무말도 안했다.

역시 내가 안먹는 오리고기 집이다.

비빔밥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가자고 했었다.

밥값 낼 친구가 정한 집인데...

그날 해단식 있는 날,,, 오리고기 먹어봐라~~ 했던 소리가 이유가 있었던 게야~~ ㅎㅎ

 

평생 먹지 않고 살아온 내가 뭐,, 먹고 싶으면 언젠가 먹게 되겠지~

먹어보지 못했던 것을 먹는 것과(예: 순대)~

먹었지만 어떤 계기로 못먹게 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나마 그것을 보고 봐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된거다~

 

어릴 적엔 밥도 굶었다.

집에서 닭으로 요리하는 날에는

냄새 난다고,, 보기 싫다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그러면 막내딸 밥 굶는다고 쟁반에 야채반찬 챙겨서 방으로 배달을 했다.

나의 편식엔 울엄마 책임도 있을라나~~??

아마도 먹기 싫은 거 못드시는 엄마니까 이해하는 차원이었을꺼다.

괜히 엄마까지 끌여들어 내 단점으로 합리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켁~

엄마 미안해요~~

 

 

날이 따뜻하더라

한낮엔..

겨울 같지 않다고,,

근데 난 그렇게 겨울 같지 않은데 말이다.

그래도 둘둘 감고 다니던 목도리 벗으니 그런지도 모르겠다.

 

12월,,

구세군 남비가 등장을 했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눈에 띄는 요즘,..

마무리 잘하자는 말들이 들린다.

나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잘해야 할까?

무엇으로,,,

자동차를 끌고 내려와는 하는 숙제가 남아있고,,

보고 싶은 사람들 얼굴 보는 게 숙제로 남아있고,,

또 할 일,, 또 할 일,,,,

 

머리속에 떠오르는 일들이 제법 된다.

그 일을 이루려면 더 열심히 내 자리에서 노력을 해야한다.

죽을 만큼 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는 죽을 만큼 무엇에 미쳐본 적이 없다는 결론이 난다.

뭐에 미쳐보지~?

그것이 무엇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있구나~~

한번 그래보자~~~

 

 

사는 일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그런데 그 안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른 삶을 산다.

나는 그냥 그렇게 살련다~~

지금도 그렇게 살아왔는데 하는 분들이 많다.

왜 그 아집을 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는데까지 해봐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고,, 성취감으로 나를 세울수도 있다.

제발, 나이탓은 그만하면 좋겠다.

 

 

`장수 리스크`라는 말을 들어보았는지 모르겠다.

일전에 신문에서 읽었는데.... 참 놀라운 얘기였다.

그러니까 지금 60이라고,, 70이 다 되어간다고 그냥 집 지키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무엇인가를 배우고 할 일을 찾아서 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내가 앞으로 20년을 더 살꺼라고 생각하면

그 생각하는 것의 80%를 더 산단다

그러니까 20년에다가 16년보탠만큼을 더 살게 된다는 얘기다.

이것이 `장수 리스크`란다.

 

현재는 선물이라지 않던가 말이다.

나에게 주어진 이 하루 하루의 선물을 최대한 알차게 즐겁게 행복하게 보낼 일이다.

 

조용한 아침...

친구들의 사진(바탕화면)을 보면서 그날의 일들로 미소가 떠올려진다.

늘 만나는 친구와 달리 30년만에 만난 친구와 소통이 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던 그 날,,

오늘은 어제 첫날 인사 못한 친구들에게 문자라도 보내야겠다.

 

 

여러분의 하루가 윤기나고,,

까칠함보다는 부드러운 일들로 그득차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만드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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