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9-11(금) 일기

리즈hk 2011. 9. 2. 07:55

내 집에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고,,

나역시 손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방이 집이 썰렁하다.

그래도 묻는 사람이 있어서,,

유령이지만 오는 분들이 계신다.

댓글을 남기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종용은 하지 않는다.

다만 유령은 싫어해요~~ 정도로만,.. ㅎㅎ

 

저녁 회식때..

범일동의 모 식당 주인이 하시는 말씀,,

배짱이 있어야 땅투자를 했다.

그 덕분에 대출금 갚느라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강단있어 보이는 나와 동갑이라는 그녀,,

그랬기에 혼자 두 아이를 훌륭히 키워내지 않았나 싶다.

나는 뭘했지~? 하고 자책이 될 정도로 말이다.

힘든일,, 험한일을 하면서도 늘 웃고 있는 그녀..

오늘 아침 그 해맑았던 웃음을 떠올리며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살아내는 일은 맘을 나누는 일이라 여긴다.

살아감에 있어서 그것이 빠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제 반짝거리고 언니 언니 하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

어제 친구야 친구야 하는 사람이 쌀쌀맞아지는 현실이..

그래서 일이 힘들어지고 아파진다고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함을 깨닫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아픔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그것을 드러내느냐~ 감추고 있느냐~ 아닌 척하느냐~~ 그것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태풍이 온다는데 바람은 없고 여전히 덥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인간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자연생태와도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 날씨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적당하면 적당한대로,,,

우리는 맞추어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맞춤,,

오래전엔 옷들도 맞추어 입었다.

내 대학시절만 해도 그랬다.

바지길이나 소매길이 치마길이 등이 맞지 않아서 양장점에서 맞추어 입었다.

보기도 별로고,, 맘에도 안들지만 말이다.

 

맘에 안들어도 맞추어 입었듯이..

맘에 안드는 사람과도 맞추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단어가 배려가 아닐까 싶다.

 

내가 조금 두어발짝 뒤로 물러서는,,

그런 하루가 되어가기를 바라며,,

 

일기를 끝내야겠다.

 

 

삶은 계란

어느 정도 익히느냐에 따라 맛도 색깔도 달라진다.

내 입맛이 아니라 상대의 입맛에 맞추어

오늘 하루도 제대로 맞추어 가자~

제멋대로가 아니라...

 

 

 

여러분..

늦더위가 심합니다.

건강하게 여름 마무리 할 수 있기를..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와요~~~

 

 

샬롬!

 

 

 

 

 

 

 

* 친구블로그에만 공개를 했는데.. 유령님들을 위해서 공개설정을 전체로 바꾸어 봅니다*

한동안 그렇게 해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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