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5-10-11(수) 일기

리즈hk 2011. 10. 5. 07:20

생일이다.

울 둘째아들이 세상 구경을 시작한 날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말이다.

보름이나 늦게 태어나 엄마를 힘들게 한 날이기도 하고,,

10시간이나 깨어나지 못해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놀라게 한 날이다.

그날이 떠오른다.

왜 갑자기..??

 

멍해온다.

그 녀석이 벌써 22살이라니까 말이다.

하얀 녀석을 유모차에 태워 나가면 누구나 묻던 `여자애죠?`

남자아이라고 말하면 아~~ 한참 생각하고 나서 인정해 주던,,,

그래서 딸같이,, 곰살맞고,, 인정많은 녀석으로 자랐는지 모르겠다.

물론 나를 닮아 못된구석도 많지만 말야~~

어쩔 수 없는 건 인정해야지~~

인정한다.

 

오늘 두 아들이 멋진 시간을 보낼 것이얌~

내가 끼지 못해 맘이 아플 뿐이야~~

형은 `녀석이 나와 놀아주겠어~~` 하였다. 어제..

그래도 두 녀석이 함께 하는 것을 봐야 내가 덜 미안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만들었다.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 쓸 여유가 또 없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고,,

흐린 날 맘까지 흐리지 말고,,

뽀송하게 보내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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