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12-11(토) 일기

리즈hk 2011. 12. 3. 10:05

새해가 밝은지 11달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달력을 앞에 두고 있다.

벌써 3일이다.

마음을 다해 지난 날들을 살짝씩 돌아보고 있다.

 

바깥엔 대림절이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이 현란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 그랬지~

홍콩은 어디도 아닌 거리에서 대림절이 시작된다고 하셨던 이성환 심님!

내 맘에 먼저 와야할 대림이....

 

어제 둘째 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 이런다~? 했더니...

`홍콩 성당의 기둥을 담당하던 엄마가 왜 그러시냐고~?` 한다.

`중심축이였던 분이 그러면 안되지~~?` 한다.

 

멍했다.

아들한테 미안하고 솔직히 미안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더 큰소리로 얼버무렸지만..

사실 많이 부끄러웠다.

 

이렇게 송년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잘 보냈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잘 보낼 수 있게 해 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인사하는 달로,,,

그렇다.. 송년이지 망년은 아니다.

 

나도 가끔 적혀 있는대로 망년이라는 말을 쓴다.

이건 아니지 하면서도 말이다.

 

어제 사무실로 판촉 나오신 분이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금 중에 가장 비싼 금은? `지금` 이란다.

나는 지금을 얼마나 값지게 보내고 있는가?

또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맘 먹기에 따라

행복과 불행도 만들어 낼 수 있듯이..

내가 맘 먹기에 따라 어디에선 배울 점이 있다는 것,,,

정말로 감사한다.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일을 하면서 즐거울 수 있어서 고맙고,,

일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볼수 있어서 더 감사하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있는 현재가 고맙다.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다.

우선 나를 알아야 해결이 날 일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바깥에서 해답을 찾고 또 바깥에서 오답도 찾으려고 함을,,,

일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 역시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만,..

이렇게 변화되고 있고,,

이미 변화가 된 부분도 많고,, 아직도 변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너는,,, 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음이 세상에 널리 퍼져야 한다는 게 내 짧은 생각이다.

 

너가 어째서,, 나는 이러는데..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어떻게 할까? 우리 이렇게 하자~~

하면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이다.

 

나 만나자~ 보다 우리 만나자가 더 부드러워지는 거 느낄 것이다.

 

해 보면 달라진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을 수 없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말이다.

..

 

일기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갔다.

 

매달 한 번 참석하는 골프 라운딩에 일로 빠졌다.

내 대신 대타를 구했는지 확인한 바가 없어서,,, 그저 미안할 뿐이다.

즐거운 일도 일 앞에서는 접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놀고 먹을 수는 없지 않는가 말이다.

그 맥락에서 친구들이 이해를 해 주니 고마울 뿐이다.

 

친구들아~

비는 살짝 오지만 다들 굿샷~ 하기 바란다.

내 몫까지 홧팅!!

나도 잘 갔다올께~~~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때론 덤같은 시간도 있다.

우연히 알게 된 분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 말이다.

정말 덤 맞다.

그런 덤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어 행복하기 그지 없다.

 

차 한잔 마실 사람이 없다면,,,?

밥 먹을 사람이 없다면,,?

얼굴 보자는 사람이 없다면,,?

아픈데 병문안 와 줄 사람이 없다면,,,?

...

..

난감하기 보다는 서글플 것 같다.

그래도 나열한 세가지 중 두 어가지는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여러분은 어떤가요?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니까..

조금 시간이 남아 있기에 가능하다.

 

김해 모 병원 원장님이라 점심 이후에 출발을 해야 하기에 이런 시간의 여유를 갖는다.

아님 새벽부터 뛰었어야 할 일인데 말이다.

 

 

조금 여유있게 사무실로 출근하자~

 

 

과거는 잊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떤 것을 극복해야 하나?

내 삶의 중심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곰곰 따져봐야겠다.

 

참,,

량이에게 자동차 보험 부탁했다.

월요일에 전화 주겠다고 했으니 잊지 마라~~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흐린 날에,,,

비가 오는 날이라 행복한 나!

행복한 이 기운 여러분에게 나눠드립니다.

 

))))))))))))))))))))))))))))))))))))))))))))))))))))))))))))))))))))))받으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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