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11달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달력을 앞에 두고 있다.
벌써 3일이다.
마음을 다해 지난 날들을 살짝씩 돌아보고 있다.
바깥엔 대림절이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이 현란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 그랬지~
홍콩은 어디도 아닌 거리에서 대림절이 시작된다고 하셨던 이성환 심님!
내 맘에 먼저 와야할 대림이....
어제 둘째 아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 이런다~? 했더니...
`홍콩 성당의 기둥을 담당하던 엄마가 왜 그러시냐고~?` 한다.
`중심축이였던 분이 그러면 안되지~~?` 한다.
멍했다.
아들한테 미안하고 솔직히 미안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더 큰소리로 얼버무렸지만..
사실 많이 부끄러웠다.
이렇게 송년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동안 잘 보냈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잘 보낼 수 있게 해 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인사하는 달로,,,
그렇다.. 송년이지 망년은 아니다.
나도 가끔 적혀 있는대로 망년이라는 말을 쓴다.
이건 아니지 하면서도 말이다.
어제 사무실로 판촉 나오신 분이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
금 중에 가장 비싼 금은? `지금` 이란다.
나는 지금을 얼마나 값지게 보내고 있는가?
또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맘 먹기에 따라
행복과 불행도 만들어 낼 수 있듯이..
내가 맘 먹기에 따라 어디에선 배울 점이 있다는 것,,,
정말로 감사한다.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일을 하면서 즐거울 수 있어서 고맙고,,
일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볼수 있어서 더 감사하고,,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있는 현재가 고맙다.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다.
우선 나를 알아야 해결이 날 일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바깥에서 해답을 찾고 또 바깥에서 오답도 찾으려고 함을,,,
일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 역시 같은 부류의 사람이었다만,..
이렇게 변화되고 있고,,
이미 변화가 된 부분도 많고,, 아직도 변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나는,,, 너는,,, 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음이 세상에 널리 퍼져야 한다는 게 내 짧은 생각이다.
너가 어째서,, 나는 이러는데..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어떻게 할까? 우리 이렇게 하자~~
하면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이다.
나 만나자~ 보다 우리 만나자가 더 부드러워지는 거 느낄 것이다.
해 보면 달라진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을 수 없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말이다.
..
일기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갔다.
매달 한 번 참석하는 골프 라운딩에 일로 빠졌다.
내 대신 대타를 구했는지 확인한 바가 없어서,,, 그저 미안할 뿐이다.
즐거운 일도 일 앞에서는 접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놀고 먹을 수는 없지 않는가 말이다.
그 맥락에서 친구들이 이해를 해 주니 고마울 뿐이다.
친구들아~
비는 살짝 오지만 다들 굿샷~ 하기 바란다.
내 몫까지 홧팅!!
나도 잘 갔다올께~~~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때론 덤같은 시간도 있다.
우연히 알게 된 분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 말이다.
정말 덤 맞다.
그런 덤을 베풀어 주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있어 행복하기 그지 없다.
차 한잔 마실 사람이 없다면,,,?
밥 먹을 사람이 없다면,,?
얼굴 보자는 사람이 없다면,,?
아픈데 병문안 와 줄 사람이 없다면,,,?
...
..
난감하기 보다는 서글플 것 같다.
그래도 나열한 세가지 중 두 어가지는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여러분은 어떤가요?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니까..
조금 시간이 남아 있기에 가능하다.
김해 모 병원 원장님이라 점심 이후에 출발을 해야 하기에 이런 시간의 여유를 갖는다.
아님 새벽부터 뛰었어야 할 일인데 말이다.
조금 여유있게 사무실로 출근하자~
과거는 잊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떤 것을 극복해야 하나?
내 삶의 중심에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넘치는지~?
곰곰 따져봐야겠다.
참,,
량이에게 자동차 보험 부탁했다.
월요일에 전화 주겠다고 했으니 잊지 마라~~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흐린 날에,,,
비가 오는 날이라 행복한 나!
행복한 이 기운 여러분에게 나눠드립니다.
))))))))))))))))))))))))))))))))))))))))))))))))))))))))))))))))))))))받으세요(((((((((((((((((((((((((((((((((((((((((((((((((((((((((((((((((((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12-11(수) 일기 (0) | 2011.12.07 |
---|---|
06-12-11(화) 일기 (0) | 2011.12.06 |
01-12-11(목) 일기 (0) | 2011.12.01 |
30-11-11(수) 일기 (0) | 2011.11.30 |
29-11-11(화) 일기 (0) | 2011.11.29 |